“추 후보의 공정률 40%와 올 하반기 가동 발언은 사실 왜곡”
이 후보, “용인 반도체국가산단 흔들리면 국가 신뢰 무너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한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선거캠프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국민의힘)가 추미애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용인 반도체 관련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정상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12일 추 후보의 ‘삼성 공정률 40%’, ‘2026년 하반기 제1공장 가동’ 발언에 대해 “용인 반도체 사업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하루 전인 11일에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 지원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 공정률 40%(?) 현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추 후보의 발언은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추 후보는 지난 9일 용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이미 4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2026년 하반기 제1공장을 원래 계획대로 가동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현재 삼성전자는 국가산단에 팹(Fab) 착공조차 하지 못했고 부지 조성 공사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터도 닦지 않았는데 무슨 공정률 40%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 후보는 “추 후보가 보상률과 공정률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경기도지사를 하겠다는 분이 용인 반도체 사업의 기본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LH 입찰공고도 못 내…정부 승인 없어 사업 지연”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와 같은달 양형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문수 의원과 함께 하고있다./선거 캠프
이 후보는 현재 국가산단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초 예정됐던 부지조성 공사 입찰공고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며 “5월 중순이 된 지금까지도 입찰공고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LH 내부에서는 ‘정부의 사인이 없다’, ‘사장 공백 상태에서 누가 일을 추진하겠느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이같은 상황 속에서 ‘내년 하반기 공장 가동’을 이야기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국가산단은 단순한 지역 개발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걸린 핵심 프로젝트”라며 “정권 변화나 정치 상황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영현 삼성 대표이사 부회장, "이 후보와 용인시가 큰 도움을 줬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1일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연구개발 예산만 연간 10조원이 투입되는 NRD-K 연구시설 준공 과정에서 이 후보와 용인시가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또 “첨단 반도체 국가산단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착공에 들어갔어야 했지만 여러 문제로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2023년 국가산단 발표 이후 정부 승인까지 범정부 추진단 회의에 직접 참여해 보상·이주 대책과 양도세 감면 확대, 대토보상 확대 등 제도 개선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만약 지난해 말 정부 승인이 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국가산단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 수순으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하다”고 밝혔다. .
◇“용인 반도체와 무관한 후보들이 미래 책임질 수 있나”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둘러보고 있다./선거 캠프
이 후보는 추미애 후보의 과거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전력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동서울변전소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라며 “그 증설을 반대했던 사람이 이제 와서 용인 반도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접근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와함께 “오늘의 용인 반도체와 무관했던 사람들이 과연 용인 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느냐”며 “용인시민들은 누가 실제로 반도체 산업을 위해 뛰어왔는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가산단 계획은 국제사회와 기업들에 대한 대한민국의 약속”이라며 “정부는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