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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4시] 유정복, “바다를 누리는 도시로”…인천 전역 ‘수세권 혁신’ 선언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5-13 10:02

5대 워터프런트·5대 생명의 강 복원 추진…“인천의 모든 물길을 시민 일상으로 연결”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정복 캠프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정복 캠프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국민의힘)가 13일 바다와 하천, 갯벌과 수로를 시민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인천 수세권 혁신 구상’을 발표하며 미래형 해양도시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 후보의 이 공약은 특히 도시 브랜드와 관광, 정주환경, 기후 대응까지 결합한 대규모 도시 재설계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 후보는 “인천을 바다와 하천을 가진 도시에서 시민이 바다와 하천을 누리는 도시로 바꾸겠다”며 송도·청라·소래·영종·월미를 중심으로 한 ‘5대 수세권 벨트’와 굴포천·승기천·장수천 등 ‘5대 생명의 강 복원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인천의 물길을 단순한 경관 자원이 아니라 시민 생활과 경제, 문화, 관광, 환경을 연결하는 미래 성장축으로 전환하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의 한강 중심 도시 전략과 차별화된 ‘해양·하천 복합형 수세권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송도·청라·영종 잇는 미래형 워터프런트 구축

유 후보는 우선 인천 전역을 연결하는 5대 워터프런트 벨트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핵심축인 송도 워터프런트는 국제도시 전체를 감싸는 순환형 물길 조성을 통해 국제 수세권 도시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으로 마리나와 수상레저, 야간경관, 관광·상업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해양문화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유 후보는 무엇보다 “전체 완공 이후가 아니라 시민 체감형 공간부터 조기 개방하겠다”며 수변 산책길과 친수공간, 수변공원 등을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집중호우 시 빗물을 저장·배출하는 방재 인프라 기능도 함께 강화해 기후위기 대응 도시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담겼다.

청라 워터프런트는 호수공원과 커낼웨이, 공촌천, 경인아라뱃길을 하나의 수변 네트워크로 연결해 주거·상업·업무·여가가 공존하는 생활형 수세권 도시로 조성된다.

영종은 공항경제권을 넘어 체류형 해양휴양 도시로 변화를 추진한다.

씨사이드파크와 구읍뱃터, 중산지구를 중심으로 보드워크와 수변공원, 관광형 상업거리 등을 조성하고 을왕리·왕산·마시안 일대는 노을과 웰니스, 해양레저를 결합한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발보다 보존”…소래·월미에 인천다운 가치 담는다

이번 공약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역 고유의 생태와 역사 자산을 살리겠다는 점이다.

유 후보는 소래를 “개발해서 빛나는 곳이 아니라 지켜서 더 가치 있는 곳”이라고 규정했다.

장수천과 소래습지, 소래포구를 연결해 생태·문화형 워터프런트로 조성하고 갯벌과 철새, 염전 등을 활용한 체류형 생태관광 코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탐방로와 자연학교,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환경 보전과 관광을 동시에 실현하는 지속가능형 수세권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월미 워터프런트는 인천 내항과 개항장, 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연결해 원도심 해양관광벨트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유 후보는 “낡은 항만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산업유산과 바다의 기억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원도심 관광과 상권 활성화, 문화·창업 기능을 결합한 해양복합 수세권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 재개발 방식이 아닌 역사와 산업유산을 도시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인천형 도시재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굴포천·승기천 복원…“하천을 도시 앞마당으로”

유 후보는 해안 중심 정책에 그치지 않고 도심 하천 복원 사업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굴포천은 부평 원도심의 생태·문화 물길로 완성하고 공촌천은 청라와 서구 원도심을 연결하는 생활형 수변축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승기천은 수질 개선과 친수공간 조성을 통해 남동구와 연수구 주민들의 생활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만수천은 복개 구조를 걷어내 물길 복원을 추진한다.

장수천은 인천대공원과 소래바다를 연결하는 친환경 수변축으로 재정비하고 검단의 나진포천은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한 북부권 수세권 생활축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유 후보는 “그동안 하천은 도시 뒤편에 있었지만 이제는 시민의 앞마당이 될 것”이라며 “집 가까이에서 걷고 쉬고 운동하는 물길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세권이 도시 경쟁력”…인천 미래 100년 전략 제시

이번 공약은 단순한 환경 정비 사업을 넘어 인천의 미래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장기 전략으로 읽힌다.

그동안 수도권 도시 경쟁력이 역세권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앞으로는 자연·환경·휴식·관광이 결합된 수세권 가치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인천은 바다와 하천, 갯벌, 수로, 호수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수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다.

이를 도시 브랜드와 관광산업, 정주여건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유 후보 구상의 핵심이다.

유 후보는 마지막으로 “크게는 바다를, 가까이는 하천을, 집 앞에서는 수변공원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인천의 모든 물길이 시민 일상으로 이어지는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약속r했다.

인천이 공항과 항만 중심 산업도시를 넘어 시민 삶의 질과 미래환경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번 ‘수세권 전략’이 향후 지방선거 핵심 도시 비전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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