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용인시가 친환경 청소 장비 확대와 지하차도·교차로 명칭 정비를 통해 시민 생활환경 개선과 공공안전 강화에 나섰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가 밀집 지역에 친환경 거리 청소기를 추가 배치하는 한편, 혼선 우려가 제기돼 온 시설 명칭을 정비해 긴급상황 대응 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처인구 역북지구와 기흥구청 주변에 친환경 거리 청소기 2대를 추가 배치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수지구 풍덕천동 상가 밀집 지역에 시범 도입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당시 골목길 청소 효율이 높고 환경미화원의 작업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확대 도입이 결정됐다.
이번에 추가 배치된 청소기는 전기 충전 방식으로 작동해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장비다.
지름 12.5㎝ 크기의 흡입구를 통해 1.5ℓ 페트병까지 흡입할 수 있으며 젖은 낙엽과 빗물받이 내부 퇴적물, 담배꽁초, 유리 조각, 반려동물 배설물 등 기존 인력 청소로 처리하기 어려웠던 오염물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또 고압 분사 기능을 통해 도로와 보행로의 찌든 오염물을 세척할 수 있고 미세 필터를 장착해 흙먼지와 꽃가루까지 걸러낼 수 있어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향후 친환경 청소 장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담배꽁초나 낙엽 등이 자주 쌓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거리 청소기를 추가 배치했다”며 “효율적인 청소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긴급상황 대응 위해 지하차도·교차로 명칭 정비
13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지명위원회 모습./용인시
이와함께 시는 기흥구와 수지구 내 유사·중복 명칭으로 혼선을 빚어온 지하차도와 교차로의 명칭 정비도 추진한다.
기존에는 삼막곡제1지하차도와 삼막곡제2지하차도, 죽전지하차도와 죽전지하차도2 등 숫자 중심의 명칭이 혼재돼 있어 긴급신고 과정에서 위치 혼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 12~13일 시청에서 지명위원회를 열고 대상 시설에 대한 명칭 제정안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삼막곡제1지하차도는 ‘삼막곡지하차도’ ▲삼막곡제2지하차도는 ‘석성지하차도’ ▲죽전동 1432번지 지하차도는 ‘죽전역지하차도’ ▲죽전동 119-17번지 교차로는 ‘대지교차로’로 각각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명칭 선정 과정에는 시민참여플랫폼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시는 지명위원회 심의 결과를 도에 제출한 뒤 경기도 지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최종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장 표지판 교체 역시 관련 행정절차에 맞춰 상반기 중 진행된다.
아울러 시는 지난 8일 지하차도 내부 일정 간격마다 기초번호판 설치를 완료했다.
기초번호판은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표시한 위치 안내 표지판으로,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이 긴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시설 명칭과 위치정보 체계는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한 요소”라며 “시민 안전과 공공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과 안내체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