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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그룹, '먹고 바르는 뷰티' 통합 전략 속도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06-29 15:31

건기식 생산능력 확대...화장품·이너뷰티 ODM 체계 고도화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코스맥스그룹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다루는 토털 웰니스 ODM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글로벌 화장품 ODM 사업에서 쌓은 아우터뷰티 역량에 건강기능식품 ODM 계열사의 이너뷰티 역량을 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바이오가 맡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젤리·액상스틱 등 스낵형 건강기능식품의 월 생산가능수량을 기존 2100만포에서 4700만포로 확대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배면스틱 라인에 기존 5열보다 생산 효율이 높은 12열 설비를 추가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액상스틱 충전기를 1대에서 3대로 늘렸다.

설비 확대는 수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코스맥스엔비티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399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바이오 수출 매출은 26% 늘어난 71억 원이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1분기 매출 933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맥스그룹 HNC 2026/코스맥스그룹
코스맥스그룹 HNC 2026/코스맥스그룹
스낵형 제형의 성장세도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바이오의 구미 제형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8% 증가한 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액상 제형 매출은 37% 늘어난 329억 원, 젤리 제형 매출은 51% 증가한 134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정제·캡슐 중심의 섭취 방식에서 구미, 젤리, 액상스틱 등 간편하게 먹는 제형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섭취 편의성과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를 '스낵피케이션' 흐름으로 설명한다.

코스맥스그룹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제형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분말을 빠르게 분산·용해시키는 '사르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멜팅 분말 '보르르', 일반 정제보다 크기를 66% 이상 줄인 초소형 정제 '아담' 등을 개발했다.
코스맥스그룹 스낵형 건기식 제형/코스맥스그룹
코스맥스그룹 스낵형 건기식 제형/코스맥스그룹
코스맥스바이오는 젤리 특화 라인 '젤릭스', 하이브리드 코팅 츄어블 정제 '크런치탭', 물 없이 빠르게 녹는 '솜탭', 초콜릿 풍미를 더한 츄어블 연질캡슐 '초코캡' 등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섭취하는 방식과 경험을 다양화하려는 제품군이다.

소재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이너뷰티 소재 'Re:PDRN', 'AGEs Blocker'와 멘털케어 소재 'THEOLIM' 등을 자체 소재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기능성 소재와 제형 기술을 묶어 고객사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제안하는 시도도 글로벌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6'을 열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과 코스맥스바이오가 함께 참여한 행사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는 이 자리에서 스킨케어·메이크업 신제품 라인업과 현지 맞춤형 처방 기술을 소개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다이어트 젤리와 비타민 등 이너뷰티 제품을 현지 고객사에 선보였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기업 간 거래 박람회 'HNC 2026'에도 참가했다.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바이오는 공동 부스를 꾸리고 약 500개 브랜드와 제품 개발 상담을 진행했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6 행사 전경/코스맥스그룹
코스맥스인도네시아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6 행사 전경/코스맥스그룹
두 회사는 행사에서 '스마트 제조 기술 혁신 선도 기업상'을 공동 수상했다. 영유아부터 노령층까지 생애주기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한 전시 공간도 운영했다. 기획, 개발, 생산, 공급을 함께 맡는 건강기능식품 ODM 사업 방향을 보여주기 위한 구성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바르는 것과 먹는 것의 경계가 낮아지는 뷰티 시장 변화에 맞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ODM 역량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며 "소재 개발과 제형 기술, 글로벌 공급망을 바탕으로 고객사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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