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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1인가구 돌봄·폭염 대응 동시 강화…거점센터 5곳 확대·경로당 차열사업 완료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6-30 08:40

고독사 예방 거점 2곳에서 5곳으로 확대…500명 안부 확인·생활쿠폰 지원

경로당 18곳 옥상 차열시공, 폭염대응 강화…온실가스 연 8.37톤 감축 기대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성남=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성남시가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지역 거점 확대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보호를 위한 경로당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며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고독사 예방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정책 행보다.
시는 내달 3일부터 기존 2곳이던 1인가구 거점센터를 5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폭염 대응을 위해 지역 경로당 18곳의 옥상 차열 페인트 시공도 모두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독사 예방 위한 1인가구 거점센터 5곳으로 확대

시는 급증하는 1인가구를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지역 거점센터를 기존 2곳에서 5곳으로 확대한다.
1인가구 거점센터는 중원구 하대원동에 위치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고독사 예방사업과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지역 밀착형 지원시설이다.

이번 확대에 따라 산성종합사회복지관과 은행종합사회복지관, 한솔종합사회복지관이 새롭게 거점센터 역할을 맡는다.

기존 성남위례종합사회복지관과 판교종합사회복지관까지 포함하면 수정·중원·분당권역을 모두 아우르는 지원체계가 구축된다.

각 거점센터는 지역 내 1인가구를 발굴하고 상담과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1인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실시하며 거점센터별로 100명씩 관리하며 사회적 고립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편의점과 미용실, 빨래방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쿠폰도 지급해 외출과 사회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청소 지원과 낙상 방지용품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거점센터는 각 종합사회복지관이 위탁 운영하며 성남시는 연간 9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시의 1인가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통계청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2021년 31.2%였던 비중은 2022년 32.6%, 2023년 33.4%, 2024년 34.5%, 2025년에는 35.1%까지 늘어나며 시민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 18곳 차열 시공…폭염 속 어르신 쉼터 개선
차열 페인트 미시공 옥상(51.3도)과 시공 옥상(31.0도)의 표면온도 비교. /성남시
차열 페인트 미시공 옥상(51.3도)과 시공 옥상(31.0도)의 표면온도 비교. /성남시
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18곳의 옥상에 차열 페인트 시공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사업인 '기후 위기 취약계층·지역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됐으며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총사업비 1억2000만원을 투입했고 사업비의 절반은 국비로 지원받았다.

차열 페인트는 태양열을 반사해 건물 내부로 전달되는 열을 줄이는 특수 도료로, 실내 온도를 낮춰 냉방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사업은 수정구 만수경로당과 시흥경로당, 중원구 우정경로당과 금광경로당, 분당구 금곡동경로당 등 시 소유 경로당 가운데 신청을 받아 현장 확인을 거쳐 선정된 18곳에서 진행됐다.

시공 결과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 옥상 표면온도를 측정한 결과 차열 시공을 마친 옥상은 평균 31.0도를 기록해 미시공 옥상 평균 51.3도보다 20.3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건물 내부 온도가 낮아지면서 냉방기 가동 시간이 줄어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물론 연간 8.37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대응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와 기후 위기는 모두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거점센터 확대를 통해 고립된 이웃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두 사업은 사회적 고립과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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