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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이상일, 신갈오거리 대변신 완성…“구도심을 신도시급 주거환경으로 바꿨다”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7-02 07:48

시민 주도 스마트 도시재생 5년 결실…AI·ICT 접목 생활밀착형 도시혁신 구현
교통·안전·환경·에너지·공동체 혁신으로 신갈, 용인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올 2월 13일 신갈동 주민들에게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올 2월 13일 신갈동 주민들에게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한때 용인의 성장과 발전을 상징했던 신갈오거리가 첨단 스마트 기술과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낙후된 구도심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신도시급 생활환경을 갖춘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용인의 새로운 중심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용인특례시가 2021년부터 추진한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이 지난달 모든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도시재생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약 21만4000㎡ 규모의 신갈동 일원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생활밀착형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시민이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으로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든 도시혁신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은 물리적 기반시설과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인 대표적인 스마트도시 정책"이라며 "무엇보다 주민들이 직접 생활 속 불편을 제안하고 해결 아이디어를 만들어 사업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용인시가 신갈오거리에 마련한 버스쉼터. /용인시
용인시가 신갈오거리에 마련한 버스쉼터. /용인시
◇AI와 스마트 기술이 만든 신도시급 생활환경

신갈오거리에 구축된 스마트 도시 인프라는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다. 골목마다 설치된 스마트폴은 CCTV와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등을 결합한 복합 안전시설이다. 야간 보행이 불안했던 골목길은 실시간 안전관리 체계가 구축되면서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가 크게 향상됐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달라져 상갈파출소와 롯데마트, 신갈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스마트 교통쉼터는 냉·난방시설과 공기정화 시스템, 버스정보 안내 등을 갖춘 미래형 정류장으로 변신했다.

폭염과 한파는 물론 미세먼지까지 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 역시 AI 기반 차량 접근 알림과 음성안내 기능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주차안내 시스템은 실시간 빈 주차공간을 제공해 운전자들의 불편을 줄였다.

여기에 신갈천 산책로에는 AI 기반 스마트 쿨링포그까지 설치됐다.

기온과 습도를 자동 분석해 가동되는 이 시스템은 여름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면서 기후변화 대응형 도시 인프라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용인특례시 캐릭터 조아용과 ebs 캐릭터 펭수가 함께한 신갈오거리 스마트도시재생 홍보 영상 모습. /용인시
용인특례시 캐릭터 조아용과 ebs 캐릭터 펭수가 함께한 신갈오거리 스마트도시재생 홍보 영상 모습. /용인시
◇주민이 직접 설계한 도시재생…리빙랩이 만든 변화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이 사업의 주인공이었다는 점이다.

시는 2020년부터 리빙랩 참여 주민을 모집해 생활 속 문제를 직접 발굴하도록 했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다양한 실험과 토론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골목길 안전 문제부터 쓰레기 관리, 주차난, 보행환경 개선 등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직접 제안했고, 시는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했다.

주민워크숍도 지속적으로 운영돼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도시재생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같은 시민 참여 방식은 신갈오거리 사업을 전국적인 스마트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평가받게 만든 핵심 요인으로 꼽혀 도시재생이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고 주민이 도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용인특례시가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으로 마련한 자원회수시설 모습. /용인시
용인특례시가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으로 마련한 자원회수시설 모습. /용인시
◇환경과 에너지까지 스마트하게…지속가능한 도시 완성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신갈오거리 곳곳에는 스마트 쓰레기통과 순환자원 회수로봇이 설치돼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효율적인 수거가 가능해졌고,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도 구축됐다.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캔과 페트병을 투입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분리배출을 유도하면서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스마트 전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노후주택 250세대에는 원격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전기사용량과 냉방에너지 소비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통해 전력 사용량을 12%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마디로 스마트 기술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약까지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신갈의 대변신…용인 구도심 재도약의 출발점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한 지역 정비사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신갈은 오랫동안 용인의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였지만 신도시 개발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활력을 잃어가던 대표적인 구도심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 기술과 도시재생이 결합하면서 신도시 못지않은 생활환경을 갖춘 미래형 주거공간으로 변화했다.

특히 AI와 ICT를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구도심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갈이 다시 용인의 핵심 생활권이자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신갈시외버스정류소에 조성한 스마트정류장 온열의자를 체험하고 있다./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신갈시외버스정류소에 조성한 스마트정류장 온열의자를 체험하고 있다./용인시
◇"도시재생 성공모델, 용인 전역으로 확산"

이 시장은 신갈오거리 사업의 성과를 다른 도시재생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는 현재 처인구 중앙동을 비롯해 기흥구 구성·마북동, 수지구 풍덕천동 등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신갈에서 축적한 스마트 도시재생 경험과 주민 참여 시스템을 다른 지역에도 적용해 구도심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신갈오거리에서 구축한 스마트 도시재생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도 지역 특성에 맞게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정책을 통해 용인의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갈오거리의 변화는 도시재생이 더 이상 낙후지역 정비에 머무는 사업이 아니라 첨단기술과 시민 참여를 통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전략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 용인의 관문이었던 신갈은 이제 스마트 기술과 공동체가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거듭나며, 용인 구도심 재도약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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