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이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로보컵 2026 인천'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로봇 국제대회인 '로보컵(RoboCup) 2026 인천'개막을 선언하며 인천을 미래 로봇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2일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로보컵 2026 인천' 개막식을 개최하고 세계 각국의 AI·로봇 연구진과 선수단을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시와 세계로보컵연맹, 한국AI·로봇산업협회(KAR)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찬대 시장을 비롯해 우보 비서(Ubbo Visser) 세계로보컵연맹 회장, 국내외 정부 및 국회 관계자, 학계와 글로벌 로봇기업 관계자, 선수단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세계 최대 로봇 축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올해 대회는 규모부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 세계 45개국에서 364개 팀, 2879명의 선수단이 참가를 신청해 지난해 브라질 살바도르 대회보다 약 1.9배 확대된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대회 기간에는 약 1만5000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로보컵 2026 인천' 개막식에서 세계로보컵연맹 우보 비서 회장 등 내빈들과 비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
◇지역 인재 세계 무대 도전…박 시장 "미래산업 경쟁력 키울 것"
이번 대회에는 국내 10여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을 대표하는 대학들도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겨룬다.
인하대학교 '인하-유나이티드(Inha-United)' 팀은 로봇축구와 가정서비스 부문에 출전하고 인천대학교 '팀 아이엔유(Team INU)'는 산업자동화 부문에서 세계 정상급 연구진과 경쟁을 펼친다.
대회는 성인과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메이저(Major) 부문과 청소년 대상 주니어(Junior)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로봇축구와 가정서비스, 산업자동화, 재난구조, 청소년 등 5개 분야 10개 리그에서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다.
관람은 오는 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가능하며,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로보컵 2026 인천' 개막식에서 시축을 하고 있다./인천시
◇박 시장,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도시 만들겠다"
박 시장은 개막식 직후 대회장을 직접 둘러보며 경기 운영 상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각 경기장의 운영 현황은 물론 대규모 관람객이 몰릴 것에 대비한 안전관리 대책까지 직접 확인하며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를 위한 준비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박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로보컵을 통해 전 세계에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글로벌 로봇도시 인천의 위상을 알리고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AI와 로봇 기술이 미래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시는 이번 로보컵 개최를 계기로 국제 로봇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글로벌 혁신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을 직접 경험하면서 미래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