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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대통령의 호르무츠해협 20% 통행세 부과 방침에 10% 수직 상승...한달 만에 다시 최고수준으로 올라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7-14 06:04

월러 美연준이사, "물가 상승 압력 잡기 위해 금리 인상 필요할 수도" 언급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유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20%의 통행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10% 가까이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츠해협 통행세 20% 부과 방침에 10%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츠해협 통행세 20% 부과 방침에 10%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6% 급등한 배럴당 83.30달러를 기록했다.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직전인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9.4% 급등한 배럴당 78.1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도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가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한국 기준 15일 오전 5시)에 재개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봉쇄 재개 조처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은 종전 MOU 체결 이전으로 돌아가게 됐으며, 중동에서의 긴장 수위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유가 급등은 곧바로 물가 상승 우려로 이어졌다. 시장은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는 13일(현지시간) "물가 상승 압력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는 13일(현지시간) "물가 상승 압력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물가 상승 압력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41% 위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안 링겐 BMO 캐피탈 마켓 전략가는 호르무즈해협 상황이 글로벌 시장 가격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사태가 진정하기 전에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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