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서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가동 위한 기반시설 지원 요청
경기남부광역철도·경강선 연장 등 국가철도망 반영 강조…"정당 넘어 협력해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가동을 위한 전력·용수 공급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경기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22일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용인시의 핵심 현안을 설명하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기도의 협력을 강조했다. ◇"반도체 프로젝트 성공 위해 교통망 확충 시급"
이 시장은 "용인시 면적의 79%를 차지하는 처인구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도로 교통망은 매우 부족하고 철도는 없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며, 경기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용인 수지구 시민은 물론 수원·성남·화성 시민들이 함께 염원하는 사업"이라며 "4개 시가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이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의 120개 정책 제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또 경강선 연장과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비롯해 국지도와 지방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대해서도 경기도의 지원을 서면으로 건의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추미애 지사, 시군 단체장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전력·용수 공급 시기 맞춰야 반도체 국가산단 성공"
이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의 조기 가동을 위해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도 반드시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산단 부지 조성 착공이 지연된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제1기 팹(Fab) 가동 목표를 당초보다 1년 앞당긴 2029년 10월로 제시했다"며 "하지만 현재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은 삼성의 가동 목표보다 1~2년 늦어지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은 다 지어놓고도 전기와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형국이 될 수 있다"며 "반도체 국가산단이 계획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전력과 용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게 경기도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필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추미애 지사가 언급한 '경계를 허물고 숙의하자'는 발언에도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선거가 끝난 만큼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정당의 벽을 넘어 경기도와 각 시·군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민선 9기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경기도에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계획인 만큼 긴밀한 소통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반도체특별법에 따른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국가산단 기반시설 조성, 국지도·지방도 건설사업 조기 추진,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을 포함한 주요 현안을 경기도에 공식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