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재 15개 국제기구 대표들과 협력 논의…AI·기후·재난 등 공동 대응 공감대
송도 국제기구 집적·공항·항만·첨단산업 강점들 강조…"국제협력 허브도시 도약"
박찬대 인천시장이 23일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열린 '2026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 회의'에서 기구 대표자들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이 인천에 소재한 국제기구 대표들과 만나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유엔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의 인천 유치에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23일 '2026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인천에 입주한 15개 국제기구 대표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협력 확대와 글로벌 AI 허브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회의는 시와 국제기구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동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정례회의로, 지방정부와 국제기구가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현안 해결을 함께 모색하는 대표적인 협력 플랫폼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23일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열린 '2026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 회의'에서 기구 대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국제기구와 AI·기후·재난 협력 확대 논의
이날 회의에서는 각 국제기구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과 지역사회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기후변화, 재난 대응,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천시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유엔 글로벌 AI 허브 조성 계획을 소개하며 국제기구와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인천 유치를 위한 공감대 형성과 공동 협력을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제기구 대표들은 AI 기술이 기후변화 대응과 재난관리, 보건, 식량, 교육 등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제기구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23일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열린 '2026 인천 국제기구 대표자 회의' 모습. /인천시
◇박 시장 "인천은 유엔 글로벌 AI 허브 최적지"
박 시장은 인천이 송도국제도시에 15개 국제기구가 집적돼 있고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공항과 항만,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바이오와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생태계, 우수한 정주여건 등을 갖춘 만큼 유엔 글로벌 AI 허브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유엔 글로벌 AI 허브는 전 세계 AI의 표준과 윤리 규범을 마련하고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기 위한 유엔 산하 플랫폼"이라며 "AI는 인천이 새롭게 그려가는 미래 산업 지도의 핵심 엔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15개의 국제기구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며 "인천시가 추진하는 유엔 글로벌 AI 허브 구상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나 국제기구의 기존 업무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국제기구 대표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시는 앞으로도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유엔 글로벌 AI 허브 유치 지원을 비롯해 공동사업 발굴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제협력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