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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모두의 생리대’ 도입…“필요한 순간 이용하는 여성건강 도시 만든다”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8-03 08:14

시청·4개 구청 등 공공시설서 시범 운영…내달 초까지 자동지급기 60대로 확대

소득·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문화·관광시설까지 설치 대폭 늘리기로

수원=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시민 누구나 필요한 순간 생리용품을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도입하며 여성 건강권 보장과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에 나섰다.

시는 3일 생리용품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생리대 서비스인 '모두의 생리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생리대'는 성평등가족부가 추진하는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으로 시를 비롯한 전국 12개 기초지방정부가 참여한다.

생리용품이 필요한 시민은 별도의 소득이나 연령, 거주지 확인 절차 없이 가까운 공공시설에 설치된 자동지급기를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자동지급기는 수원시청과 4개 구청, 보건소, 가족여성회관, 여성문화공간-휴(休),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주요 공공시설에 우선 설치돼 운영 중이다.
모두의 생리대’ 시범 운영 모습. /수원시
모두의 생리대’ 시범 운영 모습. /수원시
◇누구나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여성 건강서비스

자동지급기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중형 생리대 2개가 담긴 소포장 제품이 제공된다.

제품 겉면에는 '모두의 생리대' 로고와 '공공생리대' 문구를 표시해 누구나 쉽게 알아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용 대상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기존 복지사업처럼 소득이나 연령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생리용품을 생활필수품으로 인식하는 보편적 복지 개념을 담았다.

시는 이용자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설치 장소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달 중 자동지급기 40대를 추가 설치하고 내달에는 10대를 더 설치해 9월 초까지 모두 6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객도 함께 누리는 건강도시 정책

시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수목원과 미술관, 박물관 등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관광시설에도 자동지급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자동지급기 1대에는 생리대 170팩을 보관할 수 있으며 기기별 재고와 이용량도 자동으로 집계된다.

시는 전담 인력이 지급기 운영 상태와 재고를 상시 점검하고 부족한 물량을 신속히 보충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여성 건강권 보장은 물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생리용품이 필요한 시민과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사회적 배려와 포용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여성 건강과 복지 체감을 높이는 정책을 확대하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차별 없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포용도시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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