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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공업용수 추가 방류 '보류' 공식 요청…“주민 안전이 우선”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8-05 12:38

용인시에 입장문 전달…“안전대책·관계기관 협의·주민 공감대 마련 후 추진해야”

안성시청 전경. /안성시
안성시청 전경. /안성시
안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안성시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시설의 추가 시운전과 원수 방류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보류를 요청했다.

시는 주민 안전과 신뢰 확보가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지역사회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관계기관 협의와 구체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는 5일 최근 용인시가 통보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공업용수 공급시설 시운전 및 원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계획을 보류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달 30일 시에 공업용수 공급시설 시운전을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실시하고 이 과정에서 총 5만8080㎥의 원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시는 입장문을 통해 주민 안전과 신뢰 확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시운전과 원수 방류를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대책·주민 공감대 마련이 먼저"

시는 현재 방류수 유입에 대비한 한천 정비사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고삼저수지와 한천의 안전성 확보를 비롯해 수질 및 농업 피해 예방 대책, 피해 발생 시 대응체계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안에 대한 관계기관 간 협의도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방안과 피해 예방 대책이 마련되고 그 내용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시운전과 원수 방류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시는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 용인일반산업단지㈜,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안전과 환경 보호가 반드시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인 반도체는 특정 지역의 희생이 아니라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며 "안성시는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과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된 이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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