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시민 안전과 축산농가 보호를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온열질환 예방과 함께 화재와 물 부족, 가축 폐사 등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시는 6일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 위험과 생활용수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전기 안전수칙 준수와 생활 속 절수 실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전기 과부하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특히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전기제품을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과 노후 전선, 오래된 멀티탭은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어컨은 가급적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실외기 주변은 원활한 환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며 노후 전선과 멀티탭은 즉시 교체하고 사용 전 전선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전기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된 차량 내부는 고온 상태가 되는 만큼 보조배터리와 휴대전화, 라이터, 부탄가스, 스프레이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품은 차량 안에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폭염은 화재와 물 부족도 함께 온다"…생활 속 절수 실천 당부
시는 장기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질 경우 생활용수 사용량 증가로 수자원 확보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수 실천도 당부했다.
양치할 때는 양치컵을 사용하고 비누칠이나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는 수도꼭지를 잠그며,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빨랫감과 식기를 모아서 사용하는 등 작은 생활습관만으로도 안정적인 물 공급과 물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안내했다.
김 시장은 "폭염은 온열질환뿐 아니라 화재 위험 증가와 물 사용량 급증 등 다양한 안전 문제를 동반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냉방기기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생활 속 절수 실천에도 적극 동참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농가 현장점검 모습. 안성시
◇전국 최대 축산도시 안성…11억 투입해 폭염 피해 최소화
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지역인 만큼 축산농가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지역 내 1866개 농가에서 약 714만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의 3.7%, 경기도의 16.3%를 차지하는 규모다.
시는 지난 6월부터 폭염·화재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공휴일을 포함한 상시 재난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축산농가에 긴급 대응요령을 문자로 안내하고,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가축 폐사나 침수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확인과 응급복구가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또 광역방제기 등 가축방역 차량 12대를 활용해 축사 지붕과 주변에 물을 살포하며 축사 온도를 낮추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올해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폭염 취약농가 면역증강제 8톤 공급, 냉방기와 안개분무시설, 환기팬 설치, 단열시설 보강, 노후 전선 교체 등을 지원하며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가 함께 관내 육계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차열페인트와 면역증강제 추가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도 건의했다.
김보라 시장은 "현재 안성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만큼 축산 규모가 큰 우리 시는 피해 역시 클 수 있다"며 "행정과 관계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시민 안전과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