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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8·10 항쟁 정신 계승…대한민국 기준 도시로 도약”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8-10 13:16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 개최
시민 연대와 생존권 투쟁의 역사적 가치 조명

신상진 성남시장이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이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남시
성남=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성남시가 도시 탄생의 역사적 출발점인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연대와 도전 정신을 되새겼다.

시는 10일 오전 10시 시청 로비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1971년 8월 10일 발생한 광주대단지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의 정체성과 발전 과정에 담긴 시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성남시립국악단과 시립합창단, 춤자이 예술단의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헌시 낭송과 붓글씨 쓰기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당시 항쟁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기록영상도 상영됐다.
시는 항쟁의 배경과 전개 과정,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사진전도 함께 마련했다. 사진전은 기념식 이후 성남문화원으로 옮겨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성남시청 로비에서 열린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에서 붓글씨 쓰기 시연 진행 중이다. /성남시
성남시청 로비에서 열린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에서 붓글씨 쓰기 시연 진행 중이다. /성남시
◇시민 생존권 투쟁에서 성남시 탄생의 역사로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은 1971년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 정책에 따라 광주군 중부면 일대인 현재의 수정구와 중원구로 강제 이주한 주민 5만여명이 최소한의 생계 대책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주민들은 생활 기반과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존권 보장과 현실적인 정착 대책을 요구했다.

이 항쟁은 해방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도시 빈민 투쟁으로 평가받으며, 1973년 7월 1일 성남시 승격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시와 성남문화원은 그동안 광주대단지 항쟁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학술회 개최와 증언 자료 수집, 자료집 발간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시는 2024년 12월 16일 조례를 개정해 기존 ‘광주대단지 사건’이라는 명칭을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당시 주민들의 행동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생존권과 인간다운 삶을 요구한 시민 항쟁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분명히 했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는 광주대단지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연대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첨단산업과 혁신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역사적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는 도시로 도약해 성남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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