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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직원행복' 조직문화 강화...일·가정 양립 지원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08-12 12:21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롯데건설이 육아와 가족 지원부터 세대·직급 간 소통까지 조직문화 전반을 손질하고 있다. 가족친화 제도와 직원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조직 내 소통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직원행복 향상'을 지속가능경영의 주요 가치로 제시했다. 생애주기별 복지와 수평적 소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조직문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6 롯데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롯데건설
2026 롯데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롯데건설
가족친화 제도는 임신과 출산, 육아, 자녀 교육 등 생애주기에 맞춰 구성했다.

근속 1년 이상인 자녀가 없는 여성 근로자는 '아기소망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난임 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3개월씩 최대 2회 휴직할 수 있다. 출산한 임직원에게는 축하 선물을 제공하고 자녀 입학 시 돌봄 휴직도 운영한다.

남성 직원의 육아 참여를 위한 제도도 마련했다. 배우자가 출산하면 남성 근로자가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2025년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82.7%였다.

자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롯데건설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임직원 자녀 147명에게 대표이사 축하 편지와 기프트카드, 과자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자녀들이 보낸 답장을 계기로 오일근 대표와 자녀 동반 임직원이 참여하는 간담회도 진행했다.

가정의 달과 노동절에는 '롯또박스' 이벤트를 마련했다. 간식 선물 세트에 스크래치 복권 방식을 적용해 유급휴가 1일과 가전제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임직원에게 복지몰 포인트도 지급했다.

조직 내부에서는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경영진에 전달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주니어보드'다. 35세 이하 사원·대리급 직원들이 참여한다. 본사와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개선 사항과 아이디어를 경영진에 제안하는 구조다.

전사 소통도 확대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3월 전사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대표이사가 '경영 리빌딩'과 '조직 효율화' 방향을 임직원에게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롯데건설
/롯데건설
직원 간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동호회의 날'을 운영한다. 정규 퇴근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업무를 마치고 사내 동호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절기에는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1박2일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롯데월드타워 계단을 오르는 'SKY RUN'에는 임직원과 가족 70여명이 참여했다. 123층,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 계단을 함께 오르는 프로그램이다.

노사협의회를 통한 근로환경 개선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임금과 건강, 안전 현안을 비롯해 수능 응시 자녀 지원과 공동연차 운영 등 복지와 근로조건 관련 내용을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가족친화 제도와 직원 참여형 소통을 동시에 확대하는 배경에는 직원의 근무 경험을 조직 운영과 연결하려는 방향이 자리하고 있다. 복지를 개별 지원책에 그치지 않고 육아와 가족, 휴식, 사내 소통까지 조직문화 전반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긴 조직문화의 핵심은 임직원의 삶과 일터가 함께 성장하는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과 수평적 소통의 정착"이라며 "앞으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복지 제도와 소통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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