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청소년들이 직접 시의원을 선출하고 조례를 만들며 지방의회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하는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가 네 번째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22일 본회의장에서 제4대 청소년의회 개원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청소년의회에는 서울 시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73명이 청소년 시의원으로 참여해 앞으로 4개월간 활동한다.
축사하는 임만균 의장/서울특별시의회
청소년의회는 참가자들이 직접 시의원을 선출한 뒤 정당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생활 속 문제를 주제로 조례안을 마련해 본회의에서 심사·의결하는 의회 민주주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4대 청소년의회 의원들은 지난 7월24일 온라인 사전투표와 2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현장투표를 거쳐 선출됐다. 앞으로 청소년 시의원 연수와 정당 구성, 상임위원회 운영, 현직 시의원과의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상임위원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조례안을 만들고 본회의에서 이를 심사·의결한다. 서울시의회는 시의원과의 간담회 등 소통 기회도 확대해 청소년들이 생활 속 문제와 서울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소년의회에서 나온 제안이 실제 입법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24년 제2대 청소년의회가 의결한 조례안 9건 가운데 4건이 수정·보완을 거쳐 실제 조례에 반영됐다. 지난해 제3대 청소년의회에서도 의결한 13건 가운데 2건이 실제 입법으로 이어졌다.
의원 선서 중인 청소년시의원들/서울특별시의회
제2대 청소년의회 제안이 반영된 조례에는 서울시교육청 진로교육 활성화 조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조례,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비인기 스포츠 종목 활성화 및 청소년 유망주 지원 조례 등이 포함됐다. 제3대에서는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육성 조례와 체육진흥 조례에 제안 내용이 반영됐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제4대 청소년의회에서 나온 정책과 조례안도 소관 상임위원회와 시의원들에게 공유해 실제 정책과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청소년의회에서 스스로 생활 속 문제를 찾고 고민하며 해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지방자치의 핵심 축인 지방의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미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