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하며 6600선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며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1.88포인트(0.46%) 하락한 6881.07에 개장 후 한때 6656.07까지 밀렸다.
개인은 3조3206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6764억원, 1조292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는 대형 반도체주가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69% 하락한 25만7000원에, SK하이닉스는 3.41% 내린 167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장 마감 후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인 약 90조~110조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며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기(0.15%), LG에너지솔루션(5.39%), 삼성바이오로직스(1.42%)은 올랐고 삼성전자우(-8.55%), SK스퀘어(-4.19%), 현대차(-0.24%), 삼성물산(-7.84%), KB금융(-0.73%) 등은 하락 마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 21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삼성 계열사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났다"며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금산법상 10% 보유 한도에 따른 제약도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382.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