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추경 영향 34개 사업·시비 44억원 추가 부담 분석…선제 대응 착수
안성~강남 시외버스 계통 분리·안성~광주 노선 경유지 추가…10월부터 운행
김보라 안성시장이‘경기도 '제2회 추경예산 편성 영향 파악 보고회'에서 발언하고있다. /안성시’
안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경기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시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동·서부권 주민의 광역교통 편의를 높이는 민생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6일 경기도 추경안이 지역 사업과 시 재정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재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한 시외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권역별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불요불급한 사업은 조정하되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기존 시외버스 노선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추가적인 이동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제2회 추경예산 편성 영향 파악 보고회’모습. /안성시
◇경기도 추경 영향 선제 분석…시비 44억원 추가 부담
시는 이날 ‘경기도 제2회 추경예산 편성 영향 파악 보고회’를 열고 도 추경안이 시 재정에 미치는 영향과 사업별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자체 분석 결과 경기도 추경안 가운데 시 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은 총 34개로 파악됐다.
보조사업의 도·시비 부담 비율과 사업비 조정 등에 따라 안성시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예산은 약 44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경기도 추경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보조사업비 변경 내용과 시비 부담 규모를 지속해서 살필 계획이다.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시 차원에서 추가 확보가 필요한 사업도 발굴해 국·도비 확보에 나선다.
특히 도비가 축소된 모든 사업에 시비를 일률적으로 투입하지 않고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시민 체감도,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불요불급하거나 효과가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하고 사업 규모도 재검토해 한정된 재원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 사업에는 필요한 재원을 우선 배분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경기도 추경안에 따른 재정 영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사업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국·도비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성시청 전경. /안성시
◇안성~강남 시외버스 분리…동부권 서울 접근성 개선
시는 이날 동·서부권 주민의 수도권 출퇴근과 장거리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 ‘안성~강남 시외버스 계통 분리’와 ‘안성~광주 시외버스 경유지 추가’ 안건이 국토교통부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조정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정은 광역버스 노선 변경이 아니라 기존 ‘안성~강남 시외버스’를 권역별로 나눠 운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하루 24회 운행하던 안성~강남 단일 노선은 하루 10회 운행하는 ‘일죽~안성~공도~강남’ 노선과 하루 14회 운행하는 ‘공도~안성~강남’ 노선으로 분리된다.
이에 따라 서울 방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일죽 등 동부권 주민도 강남행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부권과 시내권 주민은 기존 직행좌석 광역버스 4401·4402번과 함께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강남 접근 경로가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노선 조정 과정에서는 시와 지역 국회의원실이 정책 공조체계를 구축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이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노선 조정과 계통 분리를 위한 국토부의 직권 조정을 끌어냈다.
◇공도·풍림아파트 경유 신설…10월부터 순차 개통
안성~광주 시외버스 노선에는 ‘공도터미널’과 ‘주은·풍림아파트 정류소’가 중간 경유지로 추가된다.
그동안 노선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공도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광주 방면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선은 운수업체의 차량과 운행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오는 10월 ‘일죽~안성~강남’ 노선 운행과 안성~광주 노선의 공도지역 경유를 우선 시작하고, 11월에는 ‘공도~안성~강남’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개통 이후 3개월간 실제 이용객과 시간대별 수요, 시민 의견 등을 모니터링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운행 경로와 배차를 지속해서 보완해 노선의 효율성과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시외버스 계통 분리가 새로운 노선을 별도로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노선을 효율적으로 분리해 동부권과 서부권 주민의 이동권을 고르게 보장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시장이 강조해 온 균형 있는 생활 인프라 확충 기조에 따라 안성시는 앞으로도 지역별 교통 수요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