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노후화된 철도 전력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향후 신설되는 철도 노선의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9일 국가철도공단 GTX본부는 경인선의 안정적인 열차 운행을 지원하고 증가하는 철도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 전철전원 급전설비 개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철전원 급전설비는 전동차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전압을 조정하는 핵심 인프라다. 현재 주안 전철변전소 등 주요 급전설비는 약 30년간 운영되면서 노후화에 따른 성능 저하로 열차 운행 지연이나 장애 발생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공단은 급전설비를 전면 개량해 전원 공급 능력과 설비 신뢰성을 크게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운행 중인 경인선뿐만 아니라 향후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 월곶~판교선 등 신규 철도 노선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주변압기 용량을 기존 60MVA에서 90MVA로 50% 확충해 전력 공급 여력을 확보한다. 아울러 연계 노선 운용을 고려해 주안변전소 등 기존 설비 4곳을 철거하고 인천변전소 등 4곳을 새롭게 건설한다.
친환경 기술도 도입된다. 기존 절연가스를 친환경 드라이에어(Dry-Air)로 대체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저감형 설비인 '170kV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를 최초로 적용한다. 이와 함께 현장 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작업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 GTX본부 송혜춘 본부장은 "이번 개량 사업을 통해 미래 철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안전한 열차 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