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총장 김용하)는 식품생명공학과 김병용 교수와 제약생명공학과 서수환 교수 연구팀이 교육부 '2026년도 글로컬 R&D 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이달부터 오는 2029년 8월까지 3년간 총 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선정된 과제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아커만시아(Akkermansia) 유래 포스트바이오틱스 발굴 및 인체 장 오가노이드 기반 항노로바이러스 기전 규명'이다.
연구팀은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주목받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와 장내 미생물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후보물질(포스트바이오틱스)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사람의 장 환경을 그대로 모사한 '인체 장 엔테로이드(HIEs)' 감염 모델을 도입해 항바이러스 효과와 작용 기전을 엄밀히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의 인체 적용 가능성을 대폭 높인다는 구상이다.
해당 과제는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UMass Amherst) 식품과학과 매튜 무어(Matthew D. Moore) 교수 연구팀이 참여해 공동 실험을 비롯한 연구 인력 교류와 국제 공동 논문 발표 등을 추진한다.
김병용 교수는 "장내 미생물 간 상호작용에서 생성되는 유용한 대사산물을 활용해 바이러스 감염을 제어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산업적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서수환 교수는 "인체 장 오가노이드 기술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성과를 실제 적용 가능한 항바이러스 원천기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발굴된 후보물질을 토대로 기능성 식품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소재를 개발하고, 향후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한 기술사업화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