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중예술고 복합예술공간 ‘라온관’ 개관…전국 첫 공립 대중예술 특목고 출발
신명여고 공간재구조화 준공…AI·융합수업부터 학생 정서·안전·친환경까지 담아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축사를 하고있다. /인천시교육청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학교 공간을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학생의 꿈과 가능성을 키우는 ‘또 하나의 배움터’로 바꾸는 공간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술적 재능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부터 AI·융합교육과 학생의 정서·안전까지 담아낸 미래형 학교까지 교육과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변화가 인천 학교 현장에서 구체화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15일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 ‘라온관’ 개관식과 신명여자고등학교 공간재구조화 개축 준공식에 잇달아 참석해 새로운 교육공간의 출발을 축하했다.
도 교육감이 두 현장에서 강조한 메시지는 분명했다.
학교 공간이 학생들에게 단순히 수업을 받는 장소가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도전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라온관 개관식 모습. /인천시교육청
◇“재능은 형편 가려 태어나지 않는다”…대중예술 인재 키우는 ‘라온관’
인천대중예술고에 문을 연 ‘라온관’은 ‘즐거운’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을 이름에 담았다.
지상 5층 규모로 1층 식당 ‘소담뜰’, 2~3층 체육관 ‘한울마당’, 4~5층 공연실습장 ‘예인홀’ 등을 갖춘 복합 문화예술 교육 플랫폼이다.
실용음악과·연기예술과·실용무용과·영상제작과를 운영하는 인천대중예술고는 2027학년도부터 전국 최초의 공립 대중예술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새롭게 출발한다.
라온관 개관으로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창작과 실습, 공연을 경험하며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개관식의 주인공도 학생들로 직접 전공을 살려 기획·연출한 오프닝 영상부터 뮤지컬과 실용무용, 밴드 연주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새 공간의 출발을 알렸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의 공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또 하나의 배움터”라며 “재능은 형편을 가려 태어나지 않고 배움의 기회 역시 형편을 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온관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작은 연습과 도전이 인천의 박수가 되고 대한민국의 문화가 돼 더 넓은 세상의 무대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명여고 공간재구조화 개축 준공식 모습. /인천시교육청
◇신명여고도 미래학교로 변신…AI·융합교육부터 ‘마음쉼터’까지
같은날 신명여고에서도 학교 공간의 변화가 시작됐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추진된 공간재구조화를 통해 기존 학교를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단순한 노후시설 개선에서 벗어나 소통·창의·주도성이라는 교육의 가치를 공간에 담았다.
크리에이티브 룸과 메이커스페이스, 러닝 스테이션, 모션 룸, 에듀 스페이스 등을 마련해 교과 융합과 프로젝트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학습공간과 스마트 인프라도 구축해 과학·AI 기반 미래교육을 뒷받침한다.
학생들의 마음과 안전도 공간혁신에 포함했으며 위(Wee)클래스와 마음카페, 마음쉼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노후 급식·조리시설을 개선했다.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친환경 미래학교의 기능도 더했다.
도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학생의 삶과 성장을 담는 그릇”이라며 “공간재구조화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공간에서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꾸고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교육의 공간혁신이 시설을 새롭게 만드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의 재능과 꿈, 미래교육을 담아내는 ‘교육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