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달러화도 강세...달러인덱스, 100달러 돌파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원-달러 환율이 13원 넘게 급등하며 3주만에 1380원대로 복귀했다.
원-달러 환율이 17일 13원 넘게 급등하며 3주만에 다시 1380원대로 복귀했다. 환율은 지난 6거래일간 무려 46원 넘게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17일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3.6원(0.99%) 오른 1382.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1,377원으로 시작해 오전 10시56분께 1,384.5원 고점을 찍기도 했다.
환율은 지난 10일부터 6거래일간 무려 46.1원 올랐다.
이번 환율 상승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돈줄을 조이면 달러는 강세를 보여 환율이 오를 수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4% 오른 100.33을 나타냈다.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돌파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 시각)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3.75~4%로 결정했다.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연말 금리의 중간값은 4.1%로 직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국제 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환율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장중 5%를 돌파했다가 4.98% 수준으로 내려왔다.
앞으로 환율이 오름세로 추세를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요 반도체 대기업들의 달러 매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가 많아지면, 환율은 내려갈 수 있다.
18일 있을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지켜봐야 한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기준금리를 현재 1%에서 1.25%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본이 금리를 올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같은 아시아 통화로 묶이는 원화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