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CCTV·AI 에이전트 등으로 기술 확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에스원이 45년간 축적한 관제 데이터와 관제사들의 판단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관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수원과 대구 관제센터에는 140여명의 관제사가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며 월평균 250만여건의 관제 신호를 처리한다.
에스원에 따르면 전체 관제 신호 가운데 약 78%는 시스템이 실제 상황 발생 여부를 1차 판단해 자동 처리한다. 관제사는 시스템이 선별한 신호 가운데 실제 위급 상황을 확인하고 출동 여부 등을 최종 판단한다. 회사는 이 같은 AI와 관제사의 협업 구조를 통해 대응 속도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제 시스템은 1981년 무인보안 서비스 도입 이후 단계적으로 바뀌었다. 에스원은 1987년 자체 관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별 관제센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했고, 1990년에는 ATM 전용 무인보안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수원과 대구 두 곳으로 관제센터를 통합하고 한 센터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곳에서 관제를 이어갈 수 있는 이중 백업 체계를 구축했다.
2011년에는 GIS 기반 자동 배차 시스템을 적용했다. 교통 상황과 출동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적절한 차량을 배치하고, 관제사는 출동 전 고객처 도면과 특이사항을 확인해 현장 요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런 과정에서 쌓인 관제 신호와 출동 기록, 대응 이력은 현재 AI 관제 시스템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AI 적용 범위는 관제센터 밖으로도 넓어지고 있다. 지능형 CCTV 'SVMS'는 학교와 산업현장 등에서 폭력·침입, 안전모 미착용, 연기·불꽃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해 알림을 제공한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특정 장소의 이상 상황을 요청하면 관련 영상을 찾아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화재 징후 등이 감지되면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최종 판단과 실행은 사람이 맡는다.
무인매장 전용 서비스 '안심24'에도 지능형 CCTV와 원격 경고방송, 긴급출동, 현금보관함 감시, 정전 모니터링 등을 연계했다. AI가 이상 행동을 감지하면 관제센터가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출동 지시를 내린다. 에스원은 앞으로 관제 프로세스 전반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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