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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가나인협회 GHANASKO,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

황상욱 기자 | 입력 : 2026-10-12 12:19

가나 공동체의 화합과 한·가나 우호협력의 30년 조명

재한가나인협회(GHANASKO)가 10월 4일 경기도 파주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사진 왼쪽)와 마이클 브로니-세파(Michael Broni-Sefah) GHANASKO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재한가나인협회 제공
재한가나인협회(GHANASKO)가 10월 4일 경기도 파주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사진 왼쪽)와 마이클 브로니-세파(Michael Broni-Sefah) GHANASKO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재한가나인협회 제공
[비욘드포스트 황상욱 기자] 재한가나인협회(Ghanaian Association in South Korea, GHANASKO)가 지난 10월 4일 경기도 파주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전역에서 모인 가나인과 한국인 관계자, 아프리카 각국 공동체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지난 30년간 이어온 가나 공동체의 성장과 화합, 그리고 한국과 가나 간 우호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GHANASKO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개최된 가나인 공동체의 단일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30년간 한국 사회에 뿌리내린 가나 공동체의 성장과 결속력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였다.
'한국 내 가나 공동체의 결속 강화 – GHANASKO 창립 30주년 기념(Building a Stronger Ghanaian Community in Korea – Celebrating 30 Years of GHANASKO)'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세대와 직업적 배경을 가진 가나인들을 비롯해 한국인 지인과 지역사회 관계자, 아프리카 공동체 지도자, 유학생, 기업인, 종교계 인사 및 가족들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고조(H.E. Kojo Choi) 주한 가나대사와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부대사, 이보 프랫(Ebo Pratt) 영사, 마이클 브로니-세파(Michael Broni-Sefah) GHANASKO 회장, 조이 나나 오코군-오돔플리(Joy Nana Okogun-Odompley) 주한 가나 학생회(GHASKA) 회장, 진레리 리처드(Zinleri Richard) 창립 30주년 행사 준비위원장, 방송인 샘 오취리(Sam Okyere) 등이 참석했다.

또한 GHANASKO 창립에 기여한 피터 Y.D. 김(Peter Y.D. Kim) 목사와 리처드 오우수-쿠푸오르(Richard Owusu-Kuffuor)를 비롯해 김봉수, 보자 리(Bodja Lee) 목사, 비아 리(Bia Lee) 등 한국 지역사회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GHASKA, GHANMIK, NPP, NDC, Club 247, Incheon Fun Club 등 한국 내 가나인 단체들과 카메룬, 우간다,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각국 공동체 대표들도 참석해 창립 30주년을 축하하고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GHANASKO의 지나 오케일리 다지(Gina Okailey Dadzie) 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각지에서 참석한 내빈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는 가나 공동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하나로 모일 때 공동체가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한가나인협회(GHANASKO)가 10월 4일 경기도 파주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다지 아크라시(Dadzie Akrasi) 재한가나인협회 영사 업무 담당 이사, 김봉수 아프리카 자원봉사팀 단장,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주한 가나대사관 부대사, 코조 최(Kojo Choi) 주한 가나대사, 마이클 브로니-세파(Michael Broni-Sefah) 재한가나인협회 회장, 리처드 아모아코 아노르(Richard Amoako Annor) 부회장, 에마뉘엘 소여 리(Emmanuel Sawyer Lee) 전 회장, 프랭크 쿠미(Frank Kumi) 전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재한가나인협회 제공
재한가나인협회(GHANASKO)가 10월 4일 경기도 파주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다지 아크라시(Dadzie Akrasi) 재한가나인협회 영사 업무 담당 이사, 김봉수 아프리카 자원봉사팀 단장,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주한 가나대사관 부대사, 코조 최(Kojo Choi) 주한 가나대사, 마이클 브로니-세파(Michael Broni-Sefah) 재한가나인협회 회장, 리처드 아모아코 아노르(Richard Amoako Annor) 부회장, 에마뉘엘 소여 리(Emmanuel Sawyer Lee) 전 회장, 프랭크 쿠미(Frank Kumi) 전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재한가나인협회 제공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가나의 지속적인 우호관계 발전과 양국 정부 간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최 대사는 최근 양국 간 협력의 주요 사례로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기본협정, 한국 해양경찰청과 가나 해군 간 해양안전 및 안보 협력, 한국 외교부와 가나 재무부 간 기술·디지털화·혁신 분야 협력, 외교관·관용·공무 여권 소지자에 대한 사증면제 협정 등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진전을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과 가나가 수교 5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경제, 기술,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기대를 밝혔다.

1996년 설립된 GHANASKO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는 가나인들의 화합과 권익 보호, 안정적인 한국 생활 지원을 위해 활동해 왔다. 협회는 회원 간 교류와 친목 활동은 물론, 노동 분쟁과 산업재해, 의료 응급상황, 사망 및 장례 문제, 출입국 관련 사안 등 해외 거주 가나인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응하며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마이클 브로니-세파 회장 체제에서는 주한 가나대사관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 GHANASKO는 긴급 지원이 필요한 가나인들에 대한 대응과 대사관과의 업무 협력을 개선하기 위해 다지 아크라시(Dadzie Akrasi)를 영사업무 담당 이사(Director of Consular Affairs)로 임명하는 등 대사관과 가나 공동체 간 소통과 협력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브로니-세파 회장은 GHANASKO가 정치적 성향이나 종교, 교육 수준, 사회적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가나인을 포용하는 비정파적 단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동체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협회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에서 가나와 아프리카의 문화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방송인 샘 오취리를 특별히 기리는 순서도 마련됐다.

브로니-세파 회장의 요청으로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활동에 경의를 표했으며, GHANASKO는 샘 오취리가 한국 방송과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가나를 알리고 양국 국민 간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뛰어난 한국어 구사 능력과 방송 활동, 오랜 문화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들에게 가나를 친숙하게 알린 점을 조명했다. 협회는 이번 특별 감사가 젊은 세대의 가나인들에게도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모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는 활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다채로운 가나 전통문화 공연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비다 콰르텡(Vida Kwarteng)은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를 기리는 가나 전통 아도와(Adowa) 춤을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 아콰바 앙상블(Akwaaba Ensemble)은 역동적인 자마(Jama) 공연을 통해 가나 특유의 활기찬 음악과 춤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참석자들은 음악과 춤을 통해 가나의 전통문화를 함께 나누며 세대와 국적을 넘어 공동체의 화합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GHANASKO는 이날 지난 30년의 역사를 만들어 온 창립자와 역대 지도부, 회원들의 헌신을 기리는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창립 30주년 행사 준비를 총괄한 진레리 리처드 준비위원장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수개월 동안 행사 준비에 참여한 임원진과 자원봉사자, 회원들의 노고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오랜 기간 GHANASKO와 긴밀히 협력해 온 주한 가나대사관의 한유리(Yuri Esi Han) 대외협력관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GHANASKO는 한유리 대외협력관이 이번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의 준비 과정에서 협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행사 운영과 대외 협력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세대의 GHANASKO 지도부에 걸쳐 이어져 온 오랜 협력관계가 협회의 활동과 공동체 발전에 의미 있는 기반이 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GHANASKO는 창립 3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한국 내 가나인 단체들 사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주한 가나대사관 및 한국의 관계기관과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가나 유학생과 기업인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문화·체육·자선 및 공동체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가나인들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GHANASKO가 단순한 친목단체를 넘어 해외 가나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심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마이클 브로니-세파 회장은 현재 세대가 물려받은 GHANASKO를 더욱 강하고 단합된 공동체로 발전시켜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30년 뒤 창립 60주년을 맞이할 후배 세대가 오늘보다 더 굳건하고 발전된 공동체를 이어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GHANASKO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세월 동안 한국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 온 가나인들의 노력과 연대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다음 세대를 위한 공동체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나아가 한국과 가나의 오랜 우호관계를 민간 차원에서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국민 간 교류와 상호이해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황상욱 기자 eye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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