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집중호우로 건물 지하 공간에 물이 유입될 경우 짧은 시간에 침수가 진행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안기업 에스원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을 통해 누수 감지부터 현장 확인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재관리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상 침수 높이가 60cm에 이르면 지하 공간의 수위는 5분 40초 만에 75~90cm까지 상승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이나 기계실, 전기실처럼 관리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공간은 야간이나 휴일에 침수가 발생하면 상황을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폭우가 내릴 때 배수 설비의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빗물이 유입되면 피해가 커질 위험도 있다.
에스원의 블루스캔은 건물 주요 설비에 설치한 IoT 센서로 누수 여부를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일정 수위 이상의 물이 감지되면 센서가 LTE 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 관제 서버로 이상 신호를 전송한다. 관제센터는 이를 지정된 관리자에게 알리며, 관리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건물 밖에서도 설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상황은 CCTV 연동 기능으로 확인할 수 있다. 누수 신호가 발생하면 관리자는 CCTV 영상을 통해 배수펌프의 작동 여부와 물이 유입된 범위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장에 도착하기 전 침수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대응을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에스원에 따르면 서울의 한 빌딩에서는 블루스캔 누수 센서로 침수를 감지한 뒤 3분 만에 현장 조치가 이뤄진 사례도 있다.
센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자동으로 점검하는 기능도 갖췄다. 누수 센서가 고장 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침수 발생 시 이상 신호를 전달하기 어려운 만큼, 평상시 센서 상태를 확인해 감지 체계를 관리하도록 했다. 누수 감지와 영상 확인, 센서 점검 기능을 연계해 관리 인력이 현장에 없는 상황에서도 침수 위험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비는 계절과 관계없이 갑자기 쏟아질 수 있어 평소 대비가 중요하다"며 "건물 관리자가 침수 위험을 빠르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