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뷰런테크놀로지 김재광 대표와 KT 배송식 상무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뷰런테크놀로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자율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뷰런테크놀로지가 KT와 손잡고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한 도로 파손 탐지 및 관리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뷰런테크놀로지는 KT와 지능형 도로 관리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자율주행 인지 기술과 정밀측위·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도로 위 포트홀을 탐지하고 파손 규모와 위치, 보수 이력까지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뷰런은 자율주행 솔루션 '코파일럿(Copilot)'에 적용한 라이다 인지 기술을 도로 관리에 활용한다. 주행 중 레이저로 도로 표면의 3차원 형상을 분석해 포트홀을 찾아내고 깊이와 면적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카메라 영상과 달리 주변 조도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야간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그림자나 도로 얼룩으로 인한 오탐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정밀측위 기술을 활용해 파손 지점의 위치정보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반 GPS보다 정밀한 위치 측정을 통해 포트홀 발생 지점을 차선 단위로 구분하고, LTE 통신망과 클라우드 서비스 'Cloudflex'를 연계해 탐지 데이터를 전송·처리하는 관제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양사가 개발할 관제 플랫폼은 지도에서 도로 파손 위치와 규모, 탐지 시점, 현장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보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조치 이력을 관리하는 기능도 포함할 계획이다. 버스와 청소차, 제설차 등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차량을 활용해 도로 상태 정보를 수집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개발 이후에는 공동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솔루션을 표준 패키지로 구성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대상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도로 파손 탐지부터 위치 확인, 데이터 관리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자율주행 인지 기술과 KT의 정밀측위·통신 인프라를 연결해 도로 안전관리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실증을 통해 현장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라이다 단일 센서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한국과 미국에서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하고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와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 R&D' 과제에 선정돼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