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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로봇수술, 단일공 여부보다 맞춤형 접근법 선택 중요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10-19 16:52

단일공 로봇수술도 접근 경로·조직 박리 범위 차이…신경·부갑상선 기능 보존 고려해야

민병원 김종민 대표원장
민병원 김종민 대표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갑상선암 수술에 내시경과 로봇수술 기술이 도입되면서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수술법이 다양해졌다. 다만 같은 로봇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절개 위치와 접근 경로, 수술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 달라 환자 상태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은 기관과 후두신경, 부갑상선 등 주요 조직이 밀집한 부위에 있다.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거나 목 부위 림프절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수술 시야를 확보하면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갑상선암 수술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로봇 장비는 다빈치 Xi와 다빈치 SP다. Xi는 여러 로봇 팔이 각각 접근하는 다공 시스템이며, SP는 하나의 통로로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하는 단일공 시스템이다. SP는 좁은 공간에서 관절형 기구를 움직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형광 영상을 활용해 부갑상선의 위치와 혈류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일공 로봇수술도 접근 방식은 여러 가지다. 겨드랑이를 통한 GOSTA, 유방·유륜을 이용하는 SPRA, 구강을 통한 SP-TORT 등이 대표적이다. 접근법에 따라 절개 위치와 조직 박리 범위가 다르며, 단일공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별도의 보조 절개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모든 갑상선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종양의 크기와 위치, 림프절 전이 여부, 갑상선 절제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초기 갑상선암으로 한쪽 엽만 제거하는 경우에는 기존 절개수술이나 내시경수술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민병원 김종민 대표원장은 "같은 단일공 로봇수술이라도 접근 경로와 수술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환자의 암 진행 정도와 필요한 절제 범위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암의 치료 원칙을 지키면서 주요 신경과 부갑상선 등 주변 조직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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