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생활 속 쉼터 확충과 시민이 함께하는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섰다. 동네 공원은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넓히고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의 뜻은 시민 참여 행사로 이어간다.
시는 22일 동안구 관양동 해오름공원 유수지 일원의 주민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오는 27일 시청에서 ‘제13회 안양시 기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확장한 관양동 해오름공원 야경. /안양시
◇주민 의견 담아 넓힌 쉼터…자연 그늘·야간 안전 보강
시는 동편마을 사거리 초입에 있는 해오름공원 유수지의 기존 휴식공간 720㎡에 424㎡를 추가해 총 1144㎡로 확대했다. 주민들이 문화 활동을 즐기고 그늘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휴게시설도 보강했다.
확장 공간에는 휴게 데크와 그늘막인 파고라, 야외테이블, 등의자를 설치했다. 울타리를 새로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관악산 등산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채널 간판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계획 단계부터 주민 목소리를 담았다. 시는 올해 2~3월 세 차례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공간 구성과 휴식 여건 개선에 반영했다.
기존 벚나무와 낙엽송은 이식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해 자연 그늘을 확보했다. 데크와 계단에는 계단등을 설치하고, 투광등으로 수목 경관을 살렸다. 데크 하부에도 조명을 설치해 어두운 공간의 안전사고와 범죄 예방을 도모했다.
최 시장은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조성한 공간인 만큼 많은 주민이 만족하며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주민의 휴식과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음을 여는 나눔, 희망을 여는 안양’을 주제로 한 기부의 날 기념식 홍보물. /안양시
◇삼덕공원에 깃든 기부 정신…시민 참여로 이어간다
오는 27일 오후 4시 시청 강당에서는 ‘마음을 여는 나눔, 희망을 여는 안양’을 주제로 기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안양시 기부의 날은 고(故) 전재준 삼덕제지 회장이 시민을 위해 당시 시가 300억원 상당의 공장 부지 1만6000여㎡를 기증한 뜻을 기리기 위해 지정됐다.
시는 부지 소유권이 이전된 11월 3일을 기념일로 정해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기증 부지는 현재 만안구 삼덕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기부 문화 확산 유공자 표창과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현장 모금 활동을 펼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 앞마당과 별관 2층에서는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발달장애인 백종하 작가의 재능기부 캐리커처와 점토 비누·미니 거울 만들기 등을 마련한다.
31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나눔 활동 자료와 나눔 문화 공모전 수상작도 전시한다. 오뚜기 지원 푸드트럭,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 인식 개선 마카롱 커피차, 인덕원 ‘헤이도우’의 빵과 함께하는 기부 단말기 등도 시민들을 맞는다.
최대호 시장은 “나눔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라며 “이번 행사가 나눔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고 일상 속 기부와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