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5일 서울 코엑스서 AI 엑스포…현대차·기아·KAIST 등 56개 기업·기관 참여
우주항공·모빌리티·피지컬 AI·공공 AX 집약…“화성의 혁신 성과와 저력 세계에 증명”
정명근 화성시장이 『MARS 2026 투자유치&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화성시
화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과 도시, 시민의 일상을 혁신하는 ‘AI CITY 화성’의 비전을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반도체와 자동차, 첨단 제조업 등 기존 산업 기반에 인공지능 전환(AX)을 더해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AI 엑스포 ‘MARS 2026’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AI CITY IN ACTION’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그룹과 기아, KAIST 등 국내외 56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우주항공, 자율주행, 피지컬 AI, 스마트도시, 공공 AX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전시와 글로벌 포럼, 투자유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 시장은 화성의 산업 기반과 AI 기술을 연결하고,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MARS 2026』 포스터. /화성시
◇산업 경쟁력에 AI 접목…5대 생태계 조성‘
AI CITY 화성’의 핵심은 반도체와 자동차, 첨단 제조업 등 화성이 쌓아온 산업 경쟁력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도시 성장 구조를 고도화하는데 있다.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교통·안전·복지 등 공공서비스와 시민 생활에도 AI 적용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화성시의 AI 구상을 5대 생태계로 나눠 선보인다. 미래자동차와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을 다루는 ‘Moving City AI’, 제조업의 AI 전환을 다루는 ‘AX & Physical AI’,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중심의 ‘Real Life AI’가 대표적이다.
교통과 안전관제, 도시데이터 활용을 다루는 ‘Sustainable City AI’와 우주항공·위성데이터 기반의 ‘X-Space AI’도 함께 소개한다. 시는 이를 통해 AI가 산업 현장뿐 아니라 도시 운영과 시민의 일상에 적용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내달 3일 오전 11시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세계적 사회학자인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AI의 미래, 한국이 세계를 이끌 수 있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AI 시대의 산업·사회적 과제와 기술 혁신 방향을 짚고, 한국의 AI 경쟁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참여 기업들이 함께하는 ‘2026 MARS 얼라이언스 출정식’도 열린다. 오후에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다루는 ‘REAL LIFE’ 세션과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AI 맵핑, UAM 등을 논의하는 ‘MOBILITY AI’ 세션이 이어진다.
『MARS 2026』 일정표. /화성시
◇우주항공 추진단 출범…미래 산업 기반 넓힌다
시는 행사 첫날 오후 2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우주항공산업 추진단 출범식’과 ‘SPACE AI 포럼’을 개최한다. 기존 제조업과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우주항공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자리다.
포럼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과 우주 AI, AI 드론 기술, 화성형 우주항공 클러스터 조성 전략 등을 논의한다. 시는 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육성 전략과 기업 지원 방향을 구체화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리는 ‘INDUSTRY AI’ 세션에서는 피지컬 AI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제조·물류 자율화 방안을 다룬다. AI를 제조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정 시장은 우주항공산업 추진단 출범과 관련해 “화성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먹거리를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며 첨단 제조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에 AI와 우주항공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기업 투자유치·공공 AX…행정 혁신 방안 공개
행사 둘째 날인 내달 4일에는 기업 간 협력과 투자유치, 공공행정 혁신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 10시 코엑스 E6홀에서 기업 협력 프로그램 ‘MAX UP’이 열리고, 오전 10시 30분 E5홀에서는 화성시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투자유치설명회가 마련된다.
설명회에서는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한화솔루션, 아크레텍코리아, 아비만로보틱스에 감사패를 전달한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는 투자협력 및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웅바이오의 향남 제약일반산업단지 투자 사례 발표와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의 특별강연도 이어진다.
오후 1시에는 서울대 교수와 KAIST 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화성AI 포럼’이 열린다. AI 기반 행정 혁신과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전략을 논의하며 오후 2시에는 유망 AI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AI 인베스트데이’가 진행된다.
오후 3시 30분 열리는 ‘공공AX포럼 2026 화성’에서는 데이터 기반 도시 운영 모델을 다룬다. 시는 온톨로지 기반 도시운영모델을 발표하고 8대 의제별 원탁토론을 진행한다. 온톨로지는 서로 다른 데이터의 의미와 관계를 연결하는 기술로, 행정에 적용하면 분산된 정보를 통합하고 정책 판단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시는 공공데이터와 AI를 행정에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개선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MARS 2026 투자유치&컨퍼런스 에서 토론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화성시
◇지역 기업 31곳 참여…“AI 혁신 성과 세계에 알릴 것”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그룹과 기아, 신세계프라퍼티, 하이브넷, UBTECH, 로보케어 등 국내외 기업과 KAIST 항공우주학과 연구팀을 비롯한 56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화성 소재 기업 31곳과 화성시청 2개 부서도 전시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공공 AX 성과를 소개한다.
전시장에서는 AI 솔루션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피지컬 AI 로봇, 우주항공 데이터 기술 등을 선보인다. 화성시는 전시와 포럼을 통해 기업 간 기술협력과 투자유치,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AI 기술이 산업과 시민 생활에 적용되는 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특례시는 첨단산업과 행정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MARS 2026은 산업과 일상에서 추진해 온 ‘AI CITY 화성’의 성과와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성시의 AI 행정 경험을 국내외 도시·기업과 공유하고 글로벌 AI 생태계 성장에 함께하겠다”며 “MARS 2026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MARS 2026을 통해 제시될 ‘AI CITY 화성’ 구상이 기업 투자와 산업 경쟁력 강화, 시민 중심의 행정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