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이 주안·부평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중심의 지속가능한 산업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에 나선다.
시는 26일 산업통상부 주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인천주안·부평스마트그린산단이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이달부터 2029년 12월까지 추진되며 국비를 포함해 총 32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산업단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입주기업에 공급하는 에너지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지탱해 온 전통 산단일수록 전기요금 부담은 크고 탄소규제 대응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유휴공간을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바꿔 기업과 근로자, 지역이 함께 이익을 나누는 지속가능한 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장 지붕·주차장에 태양광 10㎿ 설치
시는 산단 내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 유휴공간에 1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노후 산업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부지별 구조 안전성과 설치 여건을 사전에 검토할 예정이다.
생산한 전력은 입주기업에 합리적인 단가로 공급해 전력비 부담을 덜고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한다.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발전량과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기업별 에너지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발전수익 재투자해 산단 환경 개선사업에는 태양광 발전수익을 산단에 재투자하는 ‘산단 햇빛소득 모델’도 적용된다. 시는 발전수익을 주차환경과 근로자 편의시설 개선 등에 활용해 기업과 근로자, 지역사회가 사업 성과를 함께 누리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2023년 선정된 남동산단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주안·부평산단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다른 산업단지로 에너지 자급자족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E100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고 산단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