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상장지수펀드(ETF)'가 삼성전자 특별배당 효과로 분배 개시 이후 회차 기준 최대 분배금을 지급한다. 올해 누적 분배금도 1508원으로 늘어 지난해 연간 분배금 890원을 이미 넘어섰다.
2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00 ETF의 10월 분배금으로 주당 725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145원의 5배 수준으로 분배율은 0.81%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분배금은 주당 1508원으로 늘어 지난해 연간 분배금 890원을 넘어섰다. 10월 분배금은 28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급된다.
이번 분배금 확대에는 삼성전자의 3분기 특별배당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분기 정규배당의 10배가 넘는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고 있으며 증권가는 주당 배당금을 4600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TIGER 200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난 27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47.72%로 국내 상장 코스피200 추종 ETF 15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장기 분배 실적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누적 분배금은 주당 7903원으로 순자산 2000억원 이상 주요 코스피200 ETF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개인투자자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연초 이후 개인은 TIGER 200 ETF를 1조402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순자산은 8조7911억원으로 늘었다.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5937억원으로 전년 동월 2010억원의 약 8배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가 국내 증시 재평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한국 증시는 AI 반도체 경쟁력과 주주환원 확대가 맞물리며 구조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며 "'TIGER 200 ETF'는 연 0.05%의 낮은 총보수와 수익률 1위, 풍부한 유동성을 모두 갖춘 상품으로, 이러한 흐름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증시 대표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