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루페인트, 화이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본격 시동
지구단위계획 수립·인허가 지원…기업·주민 등 의견 반영 단계적 정비
김종우 노루페인트 대표이사(왼쪽)와 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이 28일 오후 시청 3층 전자회의실에서 박달 공업지역 일원 화이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안양시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노루페인트와 함께 박달 공업지역을 화이트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조성하는데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시는 10년 넘게 이어온 기업·지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산업 기반을 정비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8일 시청에서 ㈜노루페인트와 ‘박달 공업지역 일원 화이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 시장과 김종우 노루페인트 대표이사, 강득구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석유화학 기반 원료를 식물·미생물·효소 등 재생 가능한 생물자원으로 대체하는 친환경 산업 분야다. 양측은 연구개발(R&D)과 생산 기능을 연계한 산업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거점 조성…생산시설 이전은 단계적으로
협약에 따라 노루페인트는 회사 부지에 화이트 바이오 연구개발 거점 연구소를 건립하고 2단지 생산시설 이전을 노사 협의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인허가 협의 등 행정 지원을 맡는다.
최 시장은 “이번 협약은 대화와 협력으로 박달 공업지역의 미래를 함께 여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이트 바이오 산업거점이 박달스마트시티와 함께 만안구의 성장 동력이 되고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과 기업, 근로자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기업별 여건과 개발 수요를 반영해 지역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비는 구역별 3단계 로드맵에 따라 진행된다. 우선 노루페인트 부지가 포함된 기존 공업지역을 화이트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정비하고 안양도시공사는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한 지원·연계 단지 조성 방안을 검토한다. 이후 호현마을 일원은 앞선 단계와 주변 개발 상황을 고려해 정비 방안을 모색한다.
노루페인트의 박달 공업지역 일원 화이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성남시
◇10년 넘은 논의, 산업·지역 상생으로 이어져
시는 2015년부터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용역과 기업체 설명회를 추진했다. 안양도시공사는 2021년 정비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고 시는 2024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지정해 체계적인 정비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1월에는 시와 공사, 노루페인트가 실무협의체를 꾸려 10여 차례 넘게 논의를 이어갔다. 협의 과정에서 기업별 여건과 지역 정비 필요성을 함께 살피고, 화이트 바이오를 중심으로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김종우 대표이사는 “1974년 안양공장 설립 이후 50여 년간 안양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의 성장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시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박달 공업지역 일원 화이트 바이오 산업거점 조성이 안양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