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출처 데이터 계층: 뉴스·통신·지리정보·신호정보·예측 데이터를 하나의 관계망으로 연결. 사진=퀀텀에어로 제공
[비욘드포스트 박찬성 기자] 미래 신안보 혁신 분야 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QUANTUM AERO)가 군과 정부, 민간의 다양한 임무에 적용할 수 있는 지휘결심 지원 AI 솔루션 ‘QA-CAIMAN(C2 AI Mission Adaptive Node)’을 공개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나타난 전장 환경의 변화는 정보 수집과 분석, 신속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AI와 데이터 연동 기술이 탐지·추적·타격 등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가운데, 정보의 신뢰성과 표적 식별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휘결심 지원체계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QA-CAIMAN은 온톨로지(Ontology) 기반의 지능형 지휘결심 지원체계로, 임무 수행 중 현장 상황이나 조건이 바뀌면 다음 단계의 전환과 대응 방책을 동적으로 생성·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무별 목표와 가용 자원, 운용 제약조건을 반영해 복수의 대응 방책을 분석하고 예상 효과와 위험을 비교해 제시한다.
이를 위해 지리공간정보(GEOINT), 공개출처정보(OSINT), 기관 내부정보 등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를 수집·융합하고, 정보 간 정합성을 판단해 지식 그래프로 연결한다. 온톨로지는 센서와 플랫폼, 표적, 환경 등의 종류와 관계를 일관된 기준으로 정의하는 지식 구조로, 서로 다른 출처에서 수집한 정보가 동일한 대상을 가리키는지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분석 과정에서는 군 교범과 절차에 기반한 규칙, AI 모델의 패턴 분석을 함께 활용한다. 이를 통해 정보 간 상관관계를 추론하고 임무 상황에 적합한 대응 방책을 도출한다. 운용 과정은 정보 수집·융합, 식별·추적, 방책 분석·승인, 실행·통제, 결과 평가·재계획 등 5단계로 구성된다. AI가 분석 결과와 방책을 제시하면 지휘관이나 관리자가 선택과 승인, 실행 지시, 중단 및 변경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AI 판단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추론과 분석, 방책 권고에 활용된 주요 정보와 적용 규칙, 분석 과정의 가정 및 불확실성을 운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범에 기반한 판단과 AI 모델의 분석 결과를 구분해 표시하고 정보 간 연결 관계를 추적할 수 있어 AI의 판단 과정을 검증하고 운용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잠전 모듈: 음속 구조와 수온약층, 소노부이 배치, 잠수함 추정 위치를 3차원으로 표시. 사진=퀀텀에어로 제공
퀀텀에어로는 QA-CAIMAN의 공통 코어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하고 정보·작전·군수 등 임무별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확장하고 있다. 미션 엔지니어링(Mission Engineering)을 기반으로 군뿐 아니라 정부와 민간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도 개발 중이다. 핵심 기능인 '빌더(Builder)'를 활용하면 운용자가 기존 워크플로의 과업을 추가하거나 삭제해 기관별 임무에 필요한 업무 흐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대잠전 모듈은 소노부이와 해상초계기, 해양환경 정보를 연계해 상황 분석과 탐색계획 수립, 잠수함 식별 및 대응 방책 권고를 지원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군수 모듈은 연간 사용량과 재고 소진 시점을 예측해 발주 시기를 제시하며, 우주영역인식 모듈은 위성과 우주물체를 3차원으로 표시하고 궤도 정보와 이벤트 이력, 자세 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격과 재해·재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QA-CAIMAN은 기관별 데이터와 분석 기능을 자체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내부 설치와 폐쇄망 운용을 고려해 개발되고 있다. 데이터 연결과 업무 흐름을 설정해 각 기관의 임무 및 데이터 환경에 맞는 체계를 구성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연동 범위와 보안 요건은 도입 기관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