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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냐 트럼프냐? 美대선 영향권에 진입한 환율

기사입력 : 2024-09-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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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냐 트럼프냐? 美대선 영향권에 진입한 환율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미 연준의 빅컷 단행 속에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부각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미 대선 TV 토론에서 해리스 후보가 우세를 보인 가운데 9월 FOMC에서 시장의 예상을 깨고 연준이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했다.

단, 파월 의장이 고용시장이 침체가 아닌 균형을 향해 가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보험성 인하임을 피력한 점과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는 미 성장 전망 소화하며 하단을 제한하고 있다.

이제 연준의 빅컷이냐 아니냐에서 미 대선의 승자는 누구일지로 바통 터치할 전망이다. 11월 초 미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정치적 영향권에 들어선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각 후보별 달러화 향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진옥희 연구원의 ‘외환: 변곡점에 다다른 외환시장’ 보고서에서다.

해리스는 연준의 독립성과 달러화에 대한 별다른 코멘트가 부재하다. 당선되면 달러화는 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 시 대규모 감세 정책에 따른 국채 발행 확대 우려(금리↑)와 대중(對中) 관세 인상 등 美·中 갈등 격화 불가피한 점(달러 스마일)이 맞물리며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

단, 트럼프 1기 시절 취임 직후 트럼프의 약달러 선호 속에 당시 금리 인상기였음에도 불구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원/달러 환율은 美 대선과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확인하며 변동성 장세 이어갈 전망이다.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된 가운데 美 대선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 선호 부각되며 추가적인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단,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폭 관련 발언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中 당국이 경기부양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추가 재정정책 발표될 경우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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