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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분석] 요양급여비 큰폭 늘어...‘대형병원’ 집중 심화

상급종합병원 22.3%↑…종합병원 10.6%↑

2019-01-09 00:05:00

[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이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요양급여비용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대형병원 쏠림 현상도 심화됐다.

특히, 요양급여비 증가율은 상급종합병원이 22.26%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 10.59%, 의원 8.87% 순으로 파악됐다. 반면, 최근까지 높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해온 요양병원과 치과 병·의원의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요양급여비용은 57조87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증가했다.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구분할 경우, 의료기관이 45조4896억원으로 11.1% 증가한 반면, 약국은 12조1896억원으로 6.8% 증가한 데 그쳐 의료기관의 비중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요양급여비용 중 의료기관의 비중은 78.9%로 전년 동기대비 0.6%p 상승한 반면, 약국의 비중은 21.1%로 0.6%p 하락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의 증가폭이 20%를 상회했고, 종합병원도 10%를 넘어섰다.

이 기간 상급종합병원의 총 요양급여비는 10조48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3% 증가, 전체 요양급여비 증가폭의 2배를 웃돌았다. 이 같은 10조4821억원의 요양급여비용은 의원급 전체의 요양급여비용과 비교해 약 7300억 원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체 요양급여비용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8.1%로 전년 동기대비 1.8%p 급등했다.

종합병원의 총 요양급여비용도 9조3655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 증가, 전체 요양급여비용 증가폭을 웃돌았으나, 비중은 16.2%로 0.1%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요양병원의 강세로 상승세를 거듭하던 요양병원의 총 요양급여비용은 9조3416억원으로 7.6% 증가하는 데 그쳐 평균을 하회했으며, 이에 따라 비중도 16.1%로 0.4%p 하락, 종합병원보다 낮아졌다.

특히, 요양병원의 총 요양급여비용은 4조2356억원으로 6.7% 증가한데 그쳐 같은 기간 요양병원 외 병원급의 총 요양급여비용(5조1060억원) 증가폭 8.4%를 하회했다.

비록 요양병원 외 병원급의 요양급여비용 증가폭이 요양병원보다 높았지만, 비중은 요양병원이 7.3%로 0.3%p, 요양병원 외 병원급은 8.8%로 0.2%p 등 양측 모두 하락했다.

가장 비중이 큰 의원급도 총 요양급여비는 11조2107억원으로 평균을 밑도는 8.9%의 증가폭에 그쳤고, 이로 인해 비중 역시 19.4%로 0.2%p 축소됐다.

건강보혐 급여 확대로 강세를 거듭해오던 치과 계열과 한의계의 성장폭도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치과병원의 총 요양급여비용은 19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쳐 성장폭이 5%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치과병원의 요양급여비용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0.1%p 더 하락하며 0.3%까지 축소됐다.

치과의원의 요양급여비용은 2조9229억원으로 2.1% 증가하는데 머물러 치과병원보다 성장 폭이 더 낮았다.

한의계도 한방병원이 2743억 원으로 4.6%, 한의원은 1조 7696억 원으로 6.8% 증가하는데 그쳐 평균 성장폭을 크게 밑돌았다. 비중은 한방병원이 0.5%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한의원은 3.1%로 0.1%p 하락했다.

진병두 기자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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