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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과반수, 배우자 자산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2024-12-19 15:05:00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과반수, 배우자 자산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가 미혼남녀의 결혼관을 분석해 ‘2024년 이상적 배우자상’을 공개했다.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세대의 결혼 인식을 연구해 발표해왔으며, 올해는 조사 대상 연령과 인원을 확대해 보다 심층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대상 연령을 기존 25-39세에서 25-44세로 확대하고, 표본 규모를 기존 1,000명에서 2,000명(남녀 각 1,000명)으로 늘렸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50.7%)이 수도권에 거주한다는 통계에 따라 조사 지역을 서울과 경기, 인천으로 한정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선호하는 이상적 배우자의 평균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

이상적 남편: 키 178.3cm, 연소득 9,465만원, 자산 4억1,407만원, 아내보다 평균 2.1세 연상, 4년제 대학 졸업, 일반 사무직.
이상적 아내: 키 163.6cm, 연소득 6,851만원, 자산 2억4,777만원, 남편보다 평균 2.6세 연하, 4년제 대학 졸업, 일반 사무직.

배우자의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남성 51.1%, 여성 41.8%로 가장 많았다.

연소득과 관련해서도 남성 응답자의 42.8%는 배우자의 소득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여성 응답자의 46.4%는 ‘7,000만원 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평균 이상적 연소득은 9,465만원(월 약 626만원), 여성은 6,851만원(월 약 47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5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이루어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2.19%p의 표본오차를 가진다.

듀오 관계자는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표본 수를 두 배로 확대하고,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문항과 조사 방식을 수정·보완했다”며 “앞으로도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수치를 보다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상적 배우자상은 미혼남녀가 꿈꾸는 이상형에 대한 데이터일 뿐이며, 개인의 가치관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만큼 부담으로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 미혼남녀의 결혼관과 배우자 선호 조건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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