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매출액 1천억원 미만 비금융 상장 중소규모 기업 675개사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5분기 만에 매출액 증가율이 반등하고 영업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은 9.0%로 전분기(7.8%) 대비 소폭 올랐고, 영업이익률(-0.9%)도 전분기(-3.4%)보다 개선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기업금융·신성장연구실 성지영 수석연구원의 ‘2분기 상장 중소규모기업 실적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다.
업종별로는 소재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매출이 늘어났다. 그러나 최근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경기관련 소비재와 산업재 이외 부문은 수익성이 둔화했다.
세부업종 중 성장성 상위 5개 업종(자동차부품, 건설건자재, 건강관리장비·서비스, 방송·엔터테인먼트, 화장품)은 평균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0.3% 늘어나고 영업이익률도 3.2%로 양호한 편이다.
반면 하위 업종(바이오, 핸드셋, 통신장비, 디스플레이장비·부품, 전자장비·기기)은 역성장(-5.6%)하며 수익성(-18.0%)도 저조하다.
성 수석연구원은 “2024년에는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성장성이 확대되고 물가압력이 축소되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황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영업기회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해외 수요 회복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방송·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게임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수요를 파악하고 고객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중국 경기 하방 리스크가 증폭될 가능성에 유의하여 건설건자재, 철강 등 아직까지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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