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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총차입금 전년比 20조↑…항공업 ‘최대’

강기성 기자 | 입력 : 2020-06-22 11:17

삼성전자 제외시 상장사 현금유입 13% 감소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올해 1분기 상장사 총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2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 의존도는 항공, 대형유통, 관광·레저, 조선, 섬유의복 등 5개 업종에서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항공업에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코스피 상장 623개사의 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장 623사의 총 차입금은 올해 1분기 386조7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20조원 증가했다. 2019년 분기당 5조원 늘었던 것에 비해 많은 편이다. 차입금 구성은 은행 등에서 14.9조원 늘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5조3000억원)을 상회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올해 코로나 피해를 크게 본 항공, 대형유통, 관광·레저, 조선, 섬유의복 5개 업종에서 모두 상승했고, 특히 항공업에서는 5.3%p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흐름표 상 영업현금흐름은 모든 업종에서 나빠졌는데 전년 1분기 ‘유입’에서 올해 1분기 ‘유출’로 악화됐다. 영업현금이 올해 플러스인 업종은 섬유의복 뿐으로 규모는 작년 동기대비 10분의 1에 그쳤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자료=한국경제연구원)
한편,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영업활동 현급유입이 13%(2조5000억원) 줄고 투자활동 현금지출이 26.4%(5조2000억원) 감소해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투자지출을 줄이고 자금조달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저유가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약해지고 차입금 의존도가 늘었다”며 “2분기 지표는 더 나쁠 것으로 정부는 발표한 일련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에 힘입어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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