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사망 5명 늘어 사망자 1036명
'제2파' 도쿄도 309명 8일 연속 200명 넘어
가토 후생상 "감염 급증시 재차 긴급사태 선언 발동"
4일 일본 도쿄의 한거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걷고 있다.
<뉴시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오사카부 등 도시 지역에서 지방으로 퍼지며 맹렬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4일 신규 환자가 다시 1000명 넘게 발생했다.
재유행기에 들어선 도쿄도에서 309명, 오사카부 193명, 아이치현 120명, 후쿠오카현과 가나가와현 각 89명 등 전국적으로 1239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000명 선을 돌파한 뒤 5일 연속으로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전날 960명대로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또 1000명을 넘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55분까지 누계 환자가 4만2167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수도 도쿄에선 8일째 신규환자가 200명대를 이어갔다. 309명 가운데 이중 20~30대가 193명으로 62%에 이르렀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감염자의 증가 속도가 급격히 높아질 경우 다시 비상사태 선언을 재발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간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데도 긴급사태 선언 재발동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오키나와현과 기후현, 미에현이 독자로 긴급사태 선언을 하는 등 사태가 악화하자 정책을 바꿔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4만1455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4만2167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이날 추가로 5명 숨지면서 사망자는 1023명이 됐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1036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4만1455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1만4022명으로 전체 3분의 1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