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오는 8월 25일은 음력으로 7월 7일인 칠석(七夕)이다. 칠월칠석으로 불리며 은하수의 서쪽에 있는 직녀와 동쪽에 있는 견우가 1년에 한번 까치와 까마귀가 날개를 펴서 놓는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로 어릴 적부터 설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칠석에도 여러 음식을 즐기는데, 여름 끝에 나는 밀이 맛있다고 하여 밀을 이용한 밀전병이나 밀국수 등 밀로 만든 음식을 즐겼고 애호박과 오이, 참외가 좋은 시기라 애호박전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이에 칠석에 어울리는, 밀과 호박을 이용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 편수 만두
편수 만두는 채소로 만든 소를 넣어 여름철에 먹는 개성지방의 향토음식이다. 보통의 만두와 가장 다른 점은 네모 모양은 네 귀를 접어 모양을 네모로 만들고 야채를 많이 넣어 담백하다는 점, 그리고 양지머리를 삶은 물을 식혀 차게 하여 편수를 띄워 먹는 것이다. 1934년 지어진 '간편조선요리제법 (簡便朝鮮料理製法)'에서 "편수는 여름철 음식인데 냉면과 같이 만두를 차게 만드는 것이니, 밀가루 반죽한 것을 얇게 밀어 네모모양으로 반듯하게 썰어 만두소를 가운데 넣고 네 귀를 접어 싼 뒤 삶아내어 찬물에 건져 식혀서 장국을 식혀 붓는다"고 했다. 속에 들어가는 애호박은 여름철 더운 날씨에도 말라 죽지 않는, 더위를 이기는 대표적인 채소로 찌개를 비롯해 부침, 나물 등 활용도 역시 높다. 풍부한 섬유소와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만두는 만들기가 복잡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맛간장을 이용하면 많은 양념을 더 하지 않아도 쉽게 간을 맞출 수 있어 편리하다.
⑧ 쇠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버섯을 넣고 볶고 모두 익으면 애호박과 섞어 만두소를 준비한다.
⑨ 만두피 가장자리를 잘라 정사각형으로 만들고 만두피에 만두소와 잣 1알을 넣는다.
⑩ 피 가장자리에 물을 묻혀 만두를 빚는다.
⑪ 빚은 만두를 찜기에서 5분 정도 쪄 익혀준다.
◆ 바지락 쑥 수제비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역사와 함께한 쑥은 특유의 향을 내는 '시네올'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의 유해 세균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과 해독작용에 뛰어나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준다. 특히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나 천식, 백혈병 예방효과, 생리통 완화 작용을 한다. 쑥을 갈아 밀가루 반죽을 하면 쑥 특유의 향긋함을 더할 수 있으며 색감도 더할 수 있다. 수제비의 핵심이라 하면 국물이 빠질 수 없는데, 바지락은 조개 중에서도 가장 시원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치킨스톡과 맛간장을 더하면 더욱 깊은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