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세 차례 보스턴전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24에 그쳤던 류현진은 깔끔투로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6-0으로 앞선 8회 교체된 류현진은 토론토가 보스턴을 8-0으로 꺾으면서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최근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총 투구수는 100개 중 스트라이크는 67개로 나타났다. 100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다.
포심패스트볼이 31개로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26개), 커터(21개), 커브(15개) 등을 적절히 섞었다. 슬라이더와 싱커는 각각 4개와 3개로 집계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51까지 떨어졌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3구 삼진을 돌려세우고 깔끔한 시작을 알렸다. 알렉스 버두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J.D. 마르티네스와 잰더 보가츠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정리했다.
지난달 21일 류현진에게 3점 홈런을 뽑아냈던 보가츠는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커터에 방망이 조차 내지 못하고 물러났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보더라인에 걸치는 류현진의 투구에 보스턴 타자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라파엘 디버스를 삼진으로 요리했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헌터 렌프로를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타선이 2회말 1점을 뽑아줘 리드를 안고 맞이한 3회는 삼진 1개를 섞어 공 9개로 마쳤다.
상위 타선과 다시 만난 4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버두고를 잡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