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뉴욕증시가 3거래일째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메모리업체 마이크론 주가가 25일(현지시간)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3% 하락하며 이틀간 5% 넘게 떨어졌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이틀 째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거래일보다 0.4%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2% 밀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은 3.02%, 대만 TSMC는 1.8%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이틀간 6% 가까이 떨어졌다.
빅테크주들도 애플을 제외하곤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은 아이폰17 기대감에 1.8%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 구글 0.5%, 아마존 1%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조정으로 4.38% 하락했다. 오라클은 5.55% 급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높은 경제성장률 영향으로 3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사흘째 동반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73.96포인트(0.38%) 내린 4만5947.3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25포인트(0.50%) 떨어진 6604.72에, 나스닥지수는 113.16(0.50%) 밀린 2만2384.7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美연준(Fed)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3.8%를 나타냈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 -0.6%와 비교하면 기저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며, 2023년 3분기의 4.7%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또 시장 전망치와 잠정치인 3.3% 성장보다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