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둔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로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월드컵에 진출할 유력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이라크 사령탑으로 15년 전 자신이 지휘했던 한국을 만나게 된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은 많은 발전을 했다. 특히 지난 몇 년 간 특출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인해 좋은 팀이 됐다"며 "하지만 이라크에 대해서도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한국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 대표팀의 알리 아드난은 "한국이 강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팀이 준비를 많이 했다.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정신 무장도 잘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때 팀 동료였던 황인범과 대결하는 것에 대해 아드난은 "황인범과 만나게 돼 기쁘다. 팀을 떠나고 처음 만나는 것"이라며 "국가대표 경기에서 만나는 것은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라크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일문일답.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과거 지휘봉을 잡았던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한국을 상대하는 느낌과 최종예선에 임하는 각오는.
"다시 한국에 오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국은 기억 속에 아름다운 나라였고, 경기장도 멋졌던 걸로 기억한다. 이라크가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 나에게 요청을 했고, 내일 경기를 앞두게 됐다."
-15년 전 사령탑을 맡았던 한국과 지금 한국의 차이점을 이야기한다면.
"한국은 많은 발전을 했다. 지난 몇 년 간 특출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좋은 팀이 됐다. 한국은 월드컵 진출할 유력 후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라크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한국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종예선을 앞두고 실시한 스페인, 터키 전지훈련의 성과는.
"시즌이 종료된 후 약간 공백이 있어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그 점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었다. 2~3주 정도로 길지 않았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도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