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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동결…올해 물가 3.1% 상향

유제원 기자 | 입력 : 2022-02-24 11:0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4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종전 보다 1.1%포인트나 높인 3.1%로 상향 조정했다. 성장률 전망은 종전의 3%를 유지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에서 동결했다.
이번 금통위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내(3월 말) 마지막 금통위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미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2% 증가한 553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월에 월간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이다.
민간소비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2%, 전년동월 대비 6.5% 늘었다. 올 1월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 보다 17.5% 늘었고, 백화점 매출액도 31.%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취업자수도 전년 동월대비 113만5000명 늘어난 269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이 물가 전망치를 대폭 수정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등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1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9달러(0.2%) 상승한 배럴당 9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96.84달러에 마감했다. 2014년 9월 이후 7년 5개월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간담회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2%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3.0%, 2.5%로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kinghe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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