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과거와 비교해 평균 기대수명이 훨씬 길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0년생 83.5세로 50년간 21.2년 늘었고, 2070년생은 91.2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명 자체보다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진 가운데 그중 치아 건강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저작기능에 어려워지고 이는 곧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치아를 평생 동안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노화와 예기치 않은 사고 등으로 손상되거나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는 임플란트 등으로 빠르게 자연 치아의 빈 자리를 대체해야 한다.
임플란트의 경우 자연 치아와 거의 흡사한 저작력 및 심미성을 자랑한다. 맞춤 보철물을 통해 정교하게 식립하고 시술 후 꼼꼼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대중화된 치료로 자리잡음에 따라 무분별한 치료로 인한 재수술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작용을 겪을 수 있고 심한 경우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치과 선택부터 신중할 필요가 있다.
첫 수술부터 정확한 식립과 수술 후 올바른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약 재수술이 필요하다면 적절한 치료 타이밍이 중요하다. 재수술의 경우 광범위한 골 파괴로 인한 추가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진의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
이정택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임플란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잇몸뼈 상태나 구강 구조를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는지, 수술 후에도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한지 충분히 검토한 뒤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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