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서울커피앤티페어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10회를 맞아 특별 이벤트로 국산커피체험관을 오픈한다. 고흥커피사업단의 산아고커피, 두베이커피연구소와 광주대학교 클러스트 등이 참여해 국산커피의 진면목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커피는 수입품으로, 국제 교역시장에서 석유 다음으로 많은 물동량을 자랑하는 중요한 농산물이기도 하다.
커피나무는 주로 적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열대 나라에서 재배된다. 이른바 제3세계 국가들이고, 오랜 식민지배를 겪으면서 정치·경제적으로 낙후된 개발도상국들이다.
북위 25도, 남위 25도 사이를 커피밸트라 일컫는 것은 이 지역이 커피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고 기온이 선선한 고지대, 무기질이 풍부하고 물빠짐이 좋은 화산토 지대에서 품질 좋은 커피가 생산된다.
하지만 최근 이런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 국내에서 커피재배와 생산에 도전하는 ‘커피농부’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 이들은 관상용 묘목 분양이나 체험농장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커피나무들이 자라 커피체리 수확인 본격화된 데다 스마트농법, 발효가공법, 초임계추출법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가공기술이 적용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고흥커피사업단은 커피를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섰고, 전남 화순의 두베이커피연구소에서는 재배와 가공,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6차산업으로의 가능성을 열어나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70여 곳 내외의 크고 작은 커피농장들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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