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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폐기되는 건설현장 안전모 재활용…임직원의 얼굴 담는 사원증 케이스로

한장희 기자 | 입력 : 2023-01-18 11:31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건설현장에서 폐기 되는 안전모를 수거해 분리하고 재생원료로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폐안전모를 재생원료로 변환해 삼성물산 임직원들의 사원증케이스로 활용된 모습. (사진 =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건설현장에서 폐기 되는 안전모를 수거해 분리하고 재생원료로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폐안전모를 재생원료로 변환해 삼성물산 임직원들의 사원증케이스로 활용된 모습. (사진 = 삼성물산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들의 머리를 지켰던 폐안전모가 삼성물산 임직원의 얼굴을 담게 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건설현장에서 폐기 되는 안전모를 수거해 분리하고 재생원료로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건설업계 자원 순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사업활동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만들어 임직원이 사용하는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한 최초의 사례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폐자원 순환이용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삼성물산의 평택 공사 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 되는 안전모는 연간 약 4톤(t)에서 8톤에 달한다. 이전까지 이러한 폐안전모 같은 폐플라스틱은 주로 소각용 연료로 만들어져 열에너지원으로 재활용되는 데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삼성물산은 폐안전모 등 사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소각용 연료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폐안전모를 재활용 해 임직원 사원증 케이스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이 결과 1개의 폐안전모로 7개의 사원증 케이스를 만들 수 있으며 사원증의 목걸이 줄 또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를 사용, ‘100% 재생원료’로 제작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건설현장에서 폐기 되는 안전모를 수거해 분리하고 재생원료로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폐안전모의 사원증 순환이용 구도. (사진 =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건설현장에서 폐기 되는 안전모를 수거해 분리하고 재생원료로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폐안전모의 사원증 순환이용 구도. (사진 =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9일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본사 사옥에서 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 공단수지, 상일씨앤씨와 ‘폐안전모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는 삼성물산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안전모의 재활용과 재생원료화를 위한 회원사를 삼성물산에 연결, 공단수지는 폐안전모를 공급 받아 재생원료화, 상일씨앤씨는 이러한 재생원료를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해 삼성물산에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4개 부문 공동으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자원순환을 포함한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환경팀 정미홍 팀장은 “자원순환에 대한 임직원의 높은 관심과 실천 의지에 힘입어 폐안전모 순환이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폐기물은 ‘버려지는 것’이 아닌 ‘재활용 할 수 있는 자원’으로 임직원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까지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재활용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플라스틱을 포함한 다양한 폐기물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사회 구축과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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