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방식의 지급결제 기술이 도입되면서 글로벌 지급결제시장은 Safe, Simple, Quick, Inexpensive, Ubiquitous가 조합된 미래 비전과 가까워지고 있다.
간편 결제시스템의 도입으로 카드 보급률이 낮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개도국의 전자지급결제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현금 사용량은 감소한다. 글로벌 현금 사용량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씩 감소하고 있으며, 인도의 경우 현재 소비지출에서 23%를 차지하는 현금비중이 2028년 10%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글로벌 지급결제시장은 연평균 7%로 성장 중이며, 이는 전체 은행수익의 35% 수준이다. 2017년~2023년 사이 글로벌 지급결제시장은 연평균 7%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2028년에는 3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2023년 말 2.4조 달러)
EU의 경우 간편 지급결제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결제 거래 건수가 2024년 약 30억 건에서 2028년 300억 건으로 연평균 50%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간편 결제 도입으로 사용자 편의 증진과 함께 위험도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간편 결제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소비자는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과거보다 훨씬
간단한 프로세스로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지급결제시스템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치사슬이 분절화되고, 복잡성이 증가해 위험도 커지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Amazon, eBay, Etsy와 같은 마켓플레이스와 Shopify, Square, Toast 등 플랫폼, Google pay, Amazon pay 등 다양한 전자지급결제 대행사들이 참여하면서 결제는 전통적인 가치 저장소였던 계좌, paper(수표), 플라스틱(카드)과 점점 분리되고 있다.
AI 등 정교한 기술이 악용되면서 앱(APP)을 통한 금융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신원 도용 및 합성사기, 환불 위장 사기 등도 증가한다.
보고서는 “지급결제시장의 성장과 함께 가치사슬의 분절화와 복잡성 심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은행은 리스크 대응능력 강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간편 결제 이용 증가로 금융사기 등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AI, ML(머신러닝) 등 최신기술을 은행앱에 구현하여 악성앱 차단과 같은 금융사기 거래 탐지 및 예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