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1년 가까이 끌어 온 한미약품의 경영권 분쟁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신임 대표로 선임됨에 따라 한미약품 주가가 회복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약품 주가가 1년이상 지속돼 온 경영권 분쟁으로 본질가치 대비 주가가 30~40% 디스카운트됐다. 자료=NAVER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장 마감 후 송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한미사이언스의 기존 이사회는 송영숙 회장 측 5명, 임종훈 대표이사 측 5명으로 동수였다. 하지만 최근 임종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이사가 사임하며 경영권 분쟁이 종결됐다.
한미약품 주가는 이같은 종결에도 오후 1시 15분 현재 2.6% 하락중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며 본질 가치 대비 최소 30~40% 디스카운트되며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
한미약품 그룹의 지배구조. 자료=Dart,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승연 애널리스트는 "점차 거버넌스 디스카운트 요인이 소멸될 것이지만 이달 말까지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현 주가는 바닥"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는 6월께 비만 LA-TRIA 1상 및 LA-UCN2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고 파트너사인 머크의 MASH 듀얼 아고니스트 발표가 연말에 예정돼 있어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중요한 모멘텀 중 하나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