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비욘드포스트

검색

닫기

비즈&

류진 한경협회장, "우리 기업환경 IMF때보다 못해"..."낡고 과도한 규제가 기업 발목 잡아"

네이버 카카오 KT 등 46개사 신규 가입...협회 떠났던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등도 다시 합류

2025-02-20 13:48:53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제도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에 우리 기업환경은 IMF 위기 때보다 못하다"면서 "낡고 과도한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저출생과 주력산업 노후화로 기초체력이 고갈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 회장은 이어 "첨단산업 육성법안들은 국회에서 표류하고 정치적 갈등이 국민통합을 가로막는다"면서 "상법 개정안 논의도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어렵게 하고 해외 투기자본이 손쉽게 경영권을 공격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연임을 확정한 이후 가진 취임사에서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에서 엔비디아와 TSMC에 역전당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위기를 맞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위기의 징후들은 수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류 회장은 "기업이 없으면 일자리도 없고 국민소득도 없다. 기업 위기가 국민의 위기고 국가의 위기"라면서 "성장엔진을 되살릴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와 국회, 국민의 단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류 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 되살리기에 앞장서겠다"면서 기업가정신 회복, 기업환경 개선, 기민한 글로벌 환경 대응을 약속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46곳의 신규 가입도 확정됐다.

KT,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 메가존클라우드, 한국IBM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합류했고 하이브, 오아시스 등 엔터테인먼트, 이커머스 기업도 가입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포스코, 고려아연, 한국투자금융지주, HS효성, 진에어 등의 가입도 확정됐다.

협회를 떠났던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등 4대 그룹이 회원사로 다시 합류했고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되살리는 데도 앞장섰다.

류 회장은 "다방면의 업체들이 들어오는 것은 저희로선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한 방미 사절단 파견은 다음 달로 예정돼있다고 류 회장은 전했다.

한경협은 이날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했다.

한경협은 "(CI의) 파란색은 우리 경제계가 개척해야 할 글로벌 시장과 창의·신뢰를 상징하며, 초록색 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구촌을 아우르는 글로벌 싱크탱크의 역할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헤드라인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